김천시 조마면에서는 깨끗한 농촌 환경 조성과 폐자원 재활용 촉진을 위해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자체적으로 폐농자재 집중 수거 기간을 운영했다.
조마면은 시설채소, 감자․양파․파 등 다양한 작목을 다작하는 지역으로 영농과정에서 여러 종류의 농자재 폐기물이 발생한다. 그 중 수집․재활용 되는 것은 한국환경공단에서 무상 수거하는 폐비닐과 폐농약병에 불과하고 그 외 폐농자재는 종량제 봉투에 담아 내놓거나 폐기물 양이 많을 경우에는 직접 매립장으로 운반해서 처리해야 하므로 농업인들과 행정당국에서 골머리를 앓아왔다.
농가에서는 폐농자재 처리비용이 부담되고 고량화로 매립장으로 직접 싣고 가는 것도 원활하지 않아 경작지에 그대로 방치함에 따라 농촌경관을 해치고 일부 농가에서는 하천변 등에 무단 투기하거나 불법 매립․소각해 심각한 환경오염 문제를 야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조마면에서는 이러한 문제를 조금이나마 해결해 보고자 관내 재활용업체와 연계하여 농수관, 점적관수, 분사호스, 주름관, 곤포사일리지 등 폐농자재 7종의 무상 수거를 추진했다. 수거기간 동안 농가에서는 폐농자재를 싣고 와 스스로 품목별로 분류하여 배출했다.
이번에 수년간 쌓여있던 폐농자재를 배출한 한 주민은 “폐농자재는 대부분 쓰레기봉투에 담기 곤란하고 그렇다고 매립장까지 가려니 농번기에 시간 내기가 어려웠는데 큰 수고 들이지 않고 무료로 처리할 수 있어 너무 좋다”고 말했다.
최장호 조마면장은 “면에서 비용과 노력을 들여서라도 농가에서 폐농자재를 쉽게 배출할 수 있도록 하고자 많은 고민을 했다”며 “앞으로도 집중 수거기간을 수시로 운영할 계획이므로 주민들도 폐농자재를 제때 배출해 깨끗한 농촌 환경이 조성되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조마면에서는 하반기에도 폐농자재 집중 수거기간을 운영할 계획이며 운영 시기와 장소 등에 대해 좀 더 효율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수거품목을 점차 늘려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