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교육청 예술영재 김천교육원은 지난 28일부터 30일까지 2박 3일 동안 김천예술고등학교에서 영재캠프를 개최했다.
예술영재 김천교육원(김천예술고등학교 소재)은 올해 3월 29일 제16기 45명(음악영재 30명, 미술영재 15명)의 학생들이 입학해 매주 토요일 영재교육을 받아왔으며 이번 여름방학을 맞아 집중교육이 진행됐다.
28일 오후, 영재 학생들은 김천예고 덕에 2관(기숙사)으로 모여들어 등록, 숙소 배정 및 개인별 오리엔테이션을 받았다. 입소식 후 짧은 이별이지만 학생들은 학부모와 인사를 마치고 각자 수업을 듣기 위해 교실로 이동하면서 본격적으로 영재캠프가 시작됐다.
이번 영재캠프는 공통프로그램 및 다양한 전공별 프로그램으로 구성, 운영됐다. 음악영재들을 위한 프로그램으로는 음악이론 단체수업, 1:1 개인 맞춤 전공 실기 레슨, 유명 강사 초청 마스터클래스, 앙상블 합주 등이 진행돼 전문성과 협업 능력을 함께 기를 수 있도록했다.
미술영재들을 위한 프로그램으로는 애니메이션 마스터클래스 특강, 가죽 카드지갑 만들기, 제스모나이트 공방 체험, 어반스케치, 입체 조형, AI 도구 캔바 활용법, 나전칠기 키링 제작 등 실기 중심의 창의적 체험활동이 진행됐다.
또한 영재성 강화 훈련의 일환으로 성격 유형 검사 기반 집단 활동과 공동체 훈련 프로그램이 운영돼 자기 이해와 사회성 함양을 도왔다. 아울러 영재를 양육하는 학부모를 대상으로 입소식과 연계한 정희재 원장의 특강 ‘예술 영재와의 소통, 말보다 공감이 중요합니다’가 실시됐다.
영재 캠프 장소를 제공한 김천예고는 기숙사뿐 아니라 음악영재들을 위한 개인 연습실, 앙상블 합주실, 미술영재들을 위한 강의실, 커뮤니케이션실을 제공하고 입소식과 퇴소식, 캠프 수료음악회를 위한 금산홀을 내어주며 성공적인 영재캠프가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했다.
2박 3일의 짧은 일정이지만 다채로운 경험과 훈련으로 가득 찬 강행군 속에서도 학생들은 지친 기색 없이 매 순간 새롭게 체험하고 배우는 일에 영재답게 적극적으로 임하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미술영재 학생들은 매 수업마다 창의적인 결과물을 만들어 냈으며 음악영재 학생들은 3일 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퇴소식 전 수료음악회를 통해 자신 있게 선보였다.
캠프 수료 연주회는 4 Hands Piano 연주로 시작해 현악 합주와 관현악 앙상블, 성악 듀오의 ‘노래의 날개 위에’가 이어졌고 마지막으로 퓨전 국악 합주곡인 민요 메들리로 마무리됐다. 짧은 3일간의 준비 기간에도 불구하고 훌륭한 연주를 선보인 학생들에게 퇴소식에 참석한 학부모님들은 아낌없는 박수와 환호로 응답해 주었다.
이어진 퇴소식에서 정희재 원장이 영재 캠프를 무사히 마친 41명의 학생들 한명 한명에게 수고했다는 인사를 전하며 수료증을 수여해 큰 의미를 남겼다.
정희재 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짧은 기간이지만 학생들이 집중해 미술작품으로 또한 연주회로 결과물을 만들어 내기까지 어려움도 겪었겠지만 이번 영재캠프가 학생들이 예술 활동을 하면서 큰 경험을 얻는 장이 됐으리라 확신하며 우리 예술영재 학생들의 시선이 더 높은 곳으로 향할 수 있도록 영재교육원 모든 구성원들이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회를 밝혔다.
한편 경상북도교육청 예술영재 김천교육원은 경상북도교육청과 김천시에서 예산을 지원받아 매년 11월 학생을 모집하고 있으며 전형에 합격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이듬해 3월~12월까지 무상으로 수준 높은 예술영재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