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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문화 문화

고려성·나화랑 생가 황산댁에서 고택음악회

권숙월 기자 입력 2022.09.16 16:31 수정 2022.09.16 16:55

향토문화재에 대한 이해와 주민간 소통기회


우리나라 대중가요사에 큰 족적을 남긴 고려성, 나화랑 형제 작사·작곡가의 생가 황산댁 사랑채 앞에서 15일 오후 7시 고택음악회가 열렸다.

김천시가 지원하고 김천문화원이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최병근 도의원, 나영민·이상욱·신세원·박복순 시의원, 이신화 전 김천예고 교장, 김훈이 문화홍보실장 등 내빈과 봉산면민 등이 마당을 채우고 대청마루를 무대로 난타, 성악과 가요, 색소폰과 아코디언, 한국무용과 민요에 이어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펼쳐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기양 김천문화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나라 대중가요의 발전에 일조한 작사가 고려성과 작곡가 나화랑을 배출한 유서 깊은 고택에서 시민들이 함께하는 고택음악회로 지역문화재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돈독해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황산댁은 조선시대 김천지역을 대표하는 반촌으로 창녕조씨집성촌인 봉산면 인의리에 위치한 고택이다. 택호인 황산은 1804년에 나서 1864년 별세한 조한규의 부인 친정이 거창신씨 집성촌인 경남 거창군 위천면 황산마을인 데서 연유가 됐다.


사랑채 대들보에 기록된 상량문으로 미뤄 이 집은 순조 1년인 1801년 이조참의로 증직된 조언명이 건립한 것으로 보인다. 황산댁은 우리나라 대중가요를 크게 부흥시킨 고려성이라는 예명으로 불린 작사가 조경환과 나화랑이라는 예명으로 불린 작곡가 조광환 형제가 나고 자란 생가로 더욱 유명해졌다.

고려성은 ‘나그네 설움’, ‘삼각산 손님’, ‘선창의 블루스’, ‘제물포 아가씨’ 등을 작사했으며 나화랑은 ‘열아홉 순정’, ‘무너진 사랑탑’, ‘청포도 사랑’, ‘뽕따러 가세’, ‘울산 큰 애기’ 등 주옥같은 명곡을 작곡했다. 황산댁은 2020년 3월 9일 문화재청으로부터 등록문화재 제775호로 지정됐다.
↑↑ 성악

↑↑ 김지연 가요



↑↑ 최원봉 강정자 가요 열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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