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 문화예술회관에서는 지난 15일 오후 7시 30분 김천시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김천시립국악단 제33회 정기연주회 '새 희망의 소리'를 관객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 속에 성료했다.
이번 김천시립국악단 정기연주회는 김현호 지휘자 취임 후 첫 연주회이며 2020년 코로나 팬데믹 이후 김천시립예술단의 첫 정기연주회이
공연은 민선 8기 출범 기념을 축하하며 국악 관현악 남도아리랑으로 시작을 알렸고 이어서 대금 명인 김경애의 대금 협주곡 죽향이 대나무 숲에 부는 바람처럼 상쾌한 선율을 관객에게 선사하며 첫 번째 스테이지인 ‘시작을 알리는 소리’를 마쳤다.
두 번째 스테이지인 ‘희망의 소리’는 국악인 박애리의 소리와 무용가 엄선민의 몸짓이 어우러지는 판소리협주곡 ‘심청’으로 시작해 애절한 목소리로 관객들의 심금을 울렸고 파도와 바다를 형상화한 무대 연출은 마치 눈 앞에서 심청이 빠진 인당수를 보는 듯한 착각마저 불러일으켰다. 국악인 장사익은 김천시립국악단의 반주에 맞춰 역, 찔레꽃, 아리랑 3곡을 연달아 불러 관객의 박수 갈채를 받았으며 뜨거운 앵콜 요청에 다시 무대로 나와 ‘봄날은 간다’를 열창했다.
세번째 스테이지 ‘새 희망의 향연’은 김천시립합창단과 테너 이창훈, 국악인 박애리가 ‘천둥소리’를 함께 부르며 환상의 하모니를 선보였다. 하지만 무엇보다 공연의 백미는 마지막 순서였던 김천시립국악단 타악팀의 판굿이었는데 우리 가락, 우리 선율, 우리 몸짓으로 관객 모두의 눈과 귀를 사로잡아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1, 2층을 가득 채운 7백여명의 시민이 마치 하나가 된 듯한 환호와 함성 속에서 공연을 마무리 지었다.
김훈동 김천시문화예술회관장은 “약 3년만에 열린 시립예술단 정기연주회에 이렇듯 열화와 같이 성원해 주신 시민들게 감사드리며 다가오는 6월 29일 열리는 시립합창단 정기연주회에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