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홈경기부터 주장 완장을 차는 김천상무 문지환이 프로에서의 첫 주장 소감을 전했다.
김천상무프로축구단 문지환이 상반기 주장 정승현에 이어 하반기를 이끌 주장으로 선임됐다. 지난해 21일 입대한 문지환은 9월 전역 예정인 정승현을 대신해 시즌 도중 팀을 이끌 주장으로 임명됐다. 부주장은 이영재이다.
문지환은 “정승현 선임이 팀을 밝은 분위기로 잘 만들어놔서 그대로 잘 이어가고 싶다. 신병들의 입소와 9월 선임들의 전역을 앞두고 있어서 어수선할 것 같다. 상황에 흔들리지 않고 지금처럼 재미있고 자신 있게 하는 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지난 5월 28일 FC서울전을 끝으로 정승현은 주장에서 물러났다. 이후 곧바로 문지환이 바통을 이어 받았다. 6월 초 휴가 복귀 후, 주장을 맡은 지 갓 10일 정도가 지났음에도 문지환은 처음부터 제 옷인 양 완벽히 소화하고 있다.
문지환은 “부대에서 별명이 문 주무(매니저)이다. 팀에서는 주장을, 부대에서는 분대장을 맡게 됐는데 더 많은 신경을 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태완 감독님께서 믿고 맡겨주신 만큼 책임감을 갖고 임하고 있다”고 전했다.
덧붙여 문지환은 금주 논산훈련소로 입소한 신병 선수들에게도 애정을 표했다. 문지환은 “원 소속팀인 인천에서 김준범, 이준석 선수가 입대했다. 아끼는 후배들이 후임으로 들어와 기대가 된다”고 밝혔다.
한편 김천상무는 오는 17일 오후 7시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수원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2’ 16R 홈경기를 치른다. 문지환은 “호국보훈의 달 홈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하고 싶다. 수사불패 군인정신으로 무장해 홈 2연전 승리를 거머쥐겠다”는 각오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