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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문화 교육

개령서부초, 배움이 즐겁고 학생들이 행복한 작은 학교

권숙월 기자 입력 2021.02.16 11:18 수정 2021.02.16 14:14

교육부 주관 ‘농어촌 참 종은 작은 학교’선정


경북교육청은 농어촌 소규모학교의 교육여건 개선과 맞춤형 지원으로 교육력을 회복하고 작지만 강한 학교 육성을 위해 작은학교 살리기 정책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교육부에서 농어촌 학교의 장점을 살리고 특색있는 교육 프로그램 운영과 교육공동체의 만족도가 높은 농어촌 학교 우수사례 발굴을 위해 ‘농어촌 참 좋은 작은 학교’를 선정했다.

전국 104개 학교가 참여해 최종 15개 학교가 선정됐으며 경북은 3개 학교가 선정됐다. 이에 ‘농어촌 참 좋은 작은 학교’에 선정된 3개 학교에 대한 우수사례를 공유하고자 한다.

첫 번째 학교는 개령서부초등학교로 김천시 개령면 소재지에 위치한 7학급 전교생 53명, 교직원 22명의 작은 학교이다.

예체능 중심 방과후 프로그램, 작은 학교 가꾸기 사업과 연계한 다양한 진로 체험학습, 지역 공공기관 탐방, 학부모 대상 자녀 교육,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음악회 개최 등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학생수가 2019년 38명에서 2020년 53명으로 증가해 우수학교로 선정됐다.


개령서부초의 특색 있는 교육과정은 다양한 체험학습이다.

지역 승마장과 협약을 맺고 방과후 승마체험학습, 교내 블루베리 텃밭 운영, 물놀이 안전 체험학습, 뒤뜰 야영과 곰내기 물놀이장 운영, 방학 중 드론 캠프와 드론축구대회 견학, 3~6학년 스키캠프 등 코로나19 이전에는 평균 1~2달에 한 번 체험학습을 했다.

체험학습과 함께 학력 향상에도 힘쓰고 있다. 학습지원 대상 학생의 수도 지속적으로 줄고 있으며, 지난해 경상북도학생과학발명품 경진대회 특상 1명, 우수상 1명, 지도논문 1편 입상으로 최우수교로 선정됐으며 전국학생발명품경진대회에서 1명의 학생이 특상을 수상했다.

우리 마을, 우리 동네와 함께하는 교육활동도 흥미롭다. 학구 내 마을회관을 찾아가 평소 배운 악기 연주와 손 마사지도 해드리는 마을 봉사활동을 운영하고 있다.

김천지원 방문 및 판사와의 간담회, 시청과 시의회 방문 간담회, 관제센터, 한국도로공사, 맑은 물 사업소, 환경사업소 등 지역 공공기관 방문 및 직업 안내 등을 통해 지역의 공공기관에 대해 알아보고 다양한 직업에 대해 탐색해 보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

소규모 학교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개령초등학교와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소규모학교의 특성상 일정 수 이상의 학생이 필요한 활동인 체육대회, 학예회 등을 공동으로 진행했다. 또한 프로젝트 학습을 통해 학년 특성에 맞는 체험학습 장소를 선정해 수업을 하고 있다.

김천에 소문난 아름다운 학교 환경도 학부모, 학생, 교사가 함께 만들고 있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놀이중심 교실 공간 혁신을 위한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교실 공간 아이디어를 수집했다.

미끄럼틀, 사랑방, 다락, 벙커 등 다양한 아이디어는 이후 교사, 학부모, 건축사가 함께 의논해 4개의 교실 재구조화를 완료했다. 앞으로 도서관과 교무실의 재구조화도 진행할 예정이다.

학생들에 대한 지원도 아낌이 없다. 총동창회, 코오롱인더스트리, 은호승마클럽 등 선배들과 지역에서의 지원으로 조성된 발전기금은 학생들을 위해 사용되고 있다. 입학생 및 전입생에 대한 특별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체육복 및 놀이용 드론 등 학생들에게 필요한 물품도 지원하고 있다.

학부모의 학교 활동 참여도도 높다. 자칫 지루해지고 귀찮은 일이 될 수 있는 학부모 연수를 학부모의 필요와 흥미를 고려해 구성 운영하고 있다.

명사를 초청해 감정코칭, 부모의 역할, 책읽어주기 등 학부모들의 필요에 맞는 연수, 천연로션 만들기, 교내 텃밭 블루베리 수확하기, 도자기 만들기 등 학부모의 흥미도가 높은 연수는 학부모들에게 인기가 많았다.

유트브 검색창에 ‘농어촌 작은 학교 희망 TV’를 검색하면 개령서부초등학교 농어촌 참 좋은 작은 학교 우수 사례 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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