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오 스님이 4일 한인타운에서 출정식을 갖고 대륙횡단 모금 마라톤을 하고 있다고 미주 한국일보 5일자에 크게 보도됐다. 진오 스님이 LA에서 뉴욕까지 3천285마일 미 대륙 횡단 마라톤 도전에 나선 사실을 미주 한국일보에 보도한 것.
구미의 마하붓다사의 진오 주지스님(57세)은 4일 LA에서 대륙을 횡단하는 마라톤 대장정 출정식을 갖고 “더불어 사는 아름다운 세상 위해 대륙 끝까지 뛰겠습니다”고 했다.
지난 2011년 한반도 308km 마라톤을 시작으로 베트남, 독일, 일본, 네팔, 캄보디아, 스리랑카 등에서 최소 300km부터 최대 1천200km까지 탁발 마라톤을 해온 진오 스님은 “이번 미 대륙 횡단 마라톤을 통해 1마일당 1달러의 기부금을 모아 베트남 농촌학교를 위한 기금을 모금하고 미국 사회에 한반도 평화통일의 염원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진오 스님은 7일 헌팅턴비치를 출발해 뉴욕 유엔본부까지 120일간 대륙을 마라톤으로 가로지르게 됐다. 120일간의 대장정이 되는 셈이다.
베트남 농촌의 열악한 생활환경을 현지에서 목격하고 베트남 농촌 돕기 사업에 나선 진오 스님은 베트남에서 108개의 위생 화장실을 건립하는 ‘108 해우소 사업’을 전개해 지난 2011년부터 약 60여개의 위생 화장실을 건립했다.
지난 1987년 공군 군법사 시절 눈길에 미끄러지는 불의의 사고로 한쪽 눈을 실명한 진오 스님은 “이를 계기로 마음의 눈을 떴다”며 “누군가를 돕기 위해 길에서 보내는 시간은 수행의 시간임을 깨닫고 쉼 없이 달려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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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왼쪽이 진오 스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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