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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문화 종합

한일여중 ‘책볼래’, 최우수 동아리 선정

권숙월 기자 입력 2019.12.29 16:58 수정 2019.12.29 16:58

학생 활동 중심의 독서·문예창작 동아리로 거듭나는 책볼래


한일여자중학교‘책볼래’는 책 읽기를 좋아하는 중학교 1학년들이 지도교사 김선일과 함께 지난 2018년에 만든 신생 동아리이다. 다른 친구들이 뛰어노는 점심시간과 방과후에도 교실에 나란히 함께 모여 책을 읽으며 이야기를 나누는 활동을 하다가 여러 문예공모전에 도전하며 글쓰기로 활동 영역을 넓혀갔다. 그 결과 경북 1만동아리에서 2018년 8월의 우수동아리, 2019년 3월의 우수동아리로 연이어 선정된데 이어 2019 최우수 동아리 선정 및 수상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2019 최우수 동아리는 경북 1만동아리 홈페이지 탑재 건수, 동아리 활동 지속성, 동아리 활동의 충실성, 탑재 보고서 내용, 각종 행사 참여 정도(UCC대회, 리더십캠프, 대축제 등)를 바탕으로 학생 활동 중심 동아리 활성화에 얼마만큼 기여했는가를 평가해 선정했다.

한일여중의 ‘책볼래’는 ▲청소년 에이즈 예방과 건전한 성문화 정착을 위한 제12회 문예공모전(차하 박수연), ▲제3회 거창사건 청소년 문예공모전(최우수상 김보형, 장려상 이지원‧이유림), ▲제19회 전국 초‧중‧고 2‧28민주운동 글짓기 공모전(금상 이지원, 은상 이영경, 입선 김정원), ▲제9회 대한민국 독도 문예대전(특선 정예나), ▲2019 1만동아리 청소년 학술페스티벌 연구보고서 대회(장려상 김나현‧김보형‧김희수‧신서연) 등 다양한 분야의 공모전과 대회에 평소 활발한 독서활동으로 다져진 실력을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참가하며 좋은 성과를 거뒀다.

이영민 교장은 “학교 차원에서 독서교육을 강조해 학생들이 이를 통해 삶의 힘을 기를 수 있도록 아침독서시간에 담임교사와 학생들이 함께 책을 읽는 활동을 매일 꾸준히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스스로 자신의 꿈과 끼를 탐색하고 계발할 수 있도록 학교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독서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선일 지도교사는 “우리 ‘책볼래’는 독서교육의 실패가 아이들이 책을 싫어하기 때문이라고 아이들 탓으로 돌리는 기성세대의 그릇된 통념을 깨고 싶어 시작한 동아리”라며 “좋은 독서 환경만 주어진다면 아이들이 책에 푹 빠져들 수 있다는 믿음을 바탕으로 포기하지 않고 동아리 활동을 꾸준히 한 결과 최우수 동아리에 선정돼 아이들도 자부심을 느끼고 더 좋은 독서습관을 가지게 돼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보형(1학년) 책볼래 동아리장은 “그냥 평소 책을 읽는 것을 좋아하고 책을 더 많이 읽고 싶어서 동아리에 들어왔는데 토론도 하고 글도 쓰고 심지어 연구보고서까지 쓸 줄은 몰랐었다”며 “힘든 과정이었지만 ‘책볼래’와 함께 많이 성장한 것 같고 내년에도 동아리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동아리장으로서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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