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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미담

김천시종합자원봉사센터 손수레 프로젝트 손끝의 느낌으로 양말목 안마봉 제작

권숙월 기자 입력 2025.08.04 10:07 수정 2025.08.04 10:13

장애인 손짓과 표정으로 비장애인 눈빛과 손동작으로 소통

김천시종합자원봉사센터는 손수레 프로젝트 과정에서 청각장애인, 비장애인 자원봉사자가 협력해 양말목 안마봉을 제작했다.

이번 활동은 단순한 물품 제작을 넘어 서로의 손길을 맞추며 함께 무언가를 만들어낸다는 경험 그 자체에 의미를 두고 기획됐다. 제작된 안마봉은 지역 어르신들에게 배부될 예정이며 배부에 앞서 한 차례 더 제작 활동이 이어질 계획이다.

책상 위에 모여 앉은 자원봉사자들이 양말목을 하나하나 엮어가며 장애인 봉사자들은 손짓과 표정으로 비장애인 자원봉사자들은 눈빛과 손동작으로 소통했다. 말없이도 흐름을 알아채고 속도를 조절하면서 자연스럽게 채워가는 과정에서 협력의 의미를 되새겼다.

안마봉 제작에 참여한 한 봉사자는 “함께 웃고 옆에서 도와주고 눈을 마주치며 고개 끄덕이는 순간들이 참 따뜻했다”며 “안마봉이 어르신들께 효자봉이 됐으면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서로 다른 환경에 놓인 이들이 함께하는 과정을 통해 포용과 협력의 가치를 실천한 시간이었다. 특히 준비와 제작, 마무리까지 참여자 모두가 한마음으로 임하면서 자원봉사활동의 본질인 ‘함께하는 마음’을 깊이 체감할 수 있었다.

한편 김천시종합자원봉사센터는 앞으로도 사회적 제약이나 물리적 조건에 상관없이 누구나 자원봉사의 주체가 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일상 속에서 지역과 이웃을 잇는 따뜻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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