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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문화 예술

새김천시단- 꽃 글자

새김천신문 기자 입력 2025.07.22 16:22 수정 2025.07.22 16:30

이미숙(시인·구성면 작내1길)

꽃이 예쁘다는 탄성이 들린다
작은 꽃밭에는
겨우 매달려 있는 시들한 꽃 몇 송이
그 감탄사는 진짜 꽃이 아닌
쪽빛 하늘 아래
빨간 꽃 글자에게 돌아갔다
볼수록 글꼴이 예쁘다
칠흑 같은 어둠
쉴 새 없이 싸움을 걸어도
아동문학가의 선한 아름다움을
아이들의 마음으로 엮었을 꽃밭
비가 와도 눈이 와도 지지 않는 꽃이
권정생동화나라에서 웃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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