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more
사회 종합

여름날 손끝으로 전한 시원함

권숙월 기자 입력 2025.07.15 15:28 수정 2025.07.15 15:35

소리 없이 피어난 마음 온열 질환 예방 캠페인

김천시종합자원봉사센터는 황금시장에서 ‘손수레 프로젝트’ 일환으로 청각장애인 봉사자와 비장애인 봉사자가 함께하는 온열질환 예방 캠페인을 진행했다.

연일 이어지는 무더위 속에서 이날 캠페인은 시장을 찾은 시민들과 상인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마련됐으며 시원한 물과 음료를 나누며 여름철 건강관리의 중요성을 알리는 활동으로 펼쳐졌다.
자원봉사자들이 건넨 시원한 물은 단순한 갈증 해소를 넘어 지친 일상에 잠시 숨을 고를 수 있는 작은 쉼표가 됐다.

특히 이번 활동은 청각장애인 봉사자와 비장애인 봉사자가 서로의 역할을 자연스럽게 나누고 하나의 팀으로 조화를 이루며 활동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손짓과 표정으로 마음을 전한 청각장애인 봉사자와 그 옆에서 유연하게 호흡을 맞춘 비장애인 봉사자의 협력은 현장의 흐름을 더욱 원활하게 만들었다. 말없이도 충분히 소통하며 캠페인은 안정적으로 진행될 수 있었다.

이번 캠페인은 여름철 폭염에 사람들이 많이 운집하는 곳에서 흔히 발생할 수 있는 더위먹음에 빠른 대응이 됨은 물론 특히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무언의 소통 속에서도 자원봉사의 가치를 되새기는 시간이기도 했다.

이날 캠페인에 함께한 김천시수어통역센터 최종현 센터장은 “청각장애인분들이 지역사회에 따뜻한 손길을 전할 수 있는 자원봉사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마련해주신 김천시종합자원봉사센터에 감사드리며 함께할 수 있어 더욱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한편 김천시종합자원봉사센터는 앞으로도 지역의 일상 속 위기 요소를 발견하고 자원봉사를 통해 따뜻하게 연결하는 활동들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다.



저작권자 새김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