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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문화 예술

세김천시단- 봄

새김천신문 기자 입력 2025.04.02 09:50 수정 2025.04.02 09:54

최영환(시인·김천센트럴자이)

꽃길 따라 나들이한 벌 한 마리
꽃잔디 위에 내려앉는다
봄 향기가 불러냈나 봄

찬 바람 몰아치던 터널 속에
숨어지내던 봄
며칠 전부터 어수선한 바람 불어대더니
나를 잊지 않고 배달왔는가 봄
매화 소식 갖고

산수유꽃 구경 나온 소녀들
노랑나비같이
치맛자락 나풀거린다
가슴이 설레는가 봄

말라버린 풀밭에서
뾰족이 얼굴 내미는 새싹
심장에 봄 소리가 들렸는가 봄

그녀의 귀에
꽃가지 하나 꽂아주는 손
봄을 바치고 싶은가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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