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 김천시장 재선거 출마 예정자 무소속 박판수 예비후보가 26일 오전 11시 선거사무실(김천로 158)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퇴를 선언했다.
박판수 예비후보는 “김천시장 후보로서의 길을 걸어 오면서 정치적 현실과 최근 국민의힘 공천과정을 지켜 보면서 깊은 고민을 하게 됐다”며 “정치가 본래 시민의 뜻을 받들고 공정한 기회를 제공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개인의 영달을 위한 원칙 없는 공천과 후보자들의 행태를 지켜보며 정치적 신념과 가치관 그리고 김천시민을 위한 진정한 봉사 정신은 더 이상 존중 받지 못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사퇴의사를 밝혔다.
또한 “공천이라는 제도는 청렴하고 정직하고 지역발전을 위한 것”이라며 “공천여부를 떠나 김천시민 여러분들이 지역발전을 위한 후보를 지지해주시길 바란다”고 호소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박판수 예비후보는 “정치는 그만둬도 나눔과 봉사의 정신으로 어르신들을 모시며 낮은 자세로 김천을 위한 길을 걷겠다”고 약속했다.
이 자리에는 김세환, 이선명, 이창재 예비후보도 참석해 응원의 박수를 보냈다. 이어 기자와의 질의응답에서 어떤 후보도 지지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밝히며 “어느 후보가 되든 김천의 발전과 시민의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