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는 10월 26일부터 27일까지 진행한 ‘2024 김천김밥축제’를 성황리에 마쳤다.
축제 시작 전부터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던 김천김밥축제는 10만명이라는 김천시 행사이래 전대미문의 기록을 남겼다.
김천김밥축제에서는 주 메뉴인 김밥그릇은 뻥튀기를 사용해 김밥을 먹고 디저트를 사용함으로써 쓰레기를 줄였고, 분식은 모두 다회용기를 사용했다.
또한 축제장의 메인 식음존에는 플라스틱의자가 아닌 골판지를 활용해 테이블과 의자를 설치하고 각종 포토존과 스탠딩 테이블, 메인 놀이시설 등 모두 재활용 가능한 골판지를 사용했다.
김천시 인구만큼 관람객이 찾은 김천김밥축제의 핵심 컨셉은 ‘김밥=소풍’ 슬로건은 ‘김밥천국 김천으로 소풍가자’였다. 다소 협소한 길과 부족한 주차장으로 관람객이 불편할 수도 있지만 단풍을 연상케하는 부스와 이색적인 포토존, 가을 꽃들은 방문객의 감탄을 자아냈다. 가을철이 가장 예쁜 황악산의 단풍과 한옥은 축제장을 돋보이게 하며 동화책 속에 들어온 느낌을 받기에 충분했다.
지역의 특산품을 활용한 포도·자두 축제 외에 별다른 축제가 없었던 김천시는 김밥천국이라는 단어를 활용해 재미있는 스토리텔링을 만들어 행사 전부터 각종 매스컴을 떠들썩하게 했다.
소규모 예산이었지만 10만명이라는 관광객이 방문한 것은 축제 스토리텔링과 캐릭터로 정체성 확보, 친근한 음식인 “김밥”이라는 소재, 지역 특산품과 관광지를 활용한 김밥개발, 친환경 축제, 가족친화적 프로그램 구성 등을 손꼽고 있다.
김천김밥축제에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김천김밥쿡킹대·이혜정 김천시 관광홍보대사의 김천김밥레시피·김밥 인플루언서인 정다현 작가의 김밥 큐레이팅 등이 있으며, 제1회 김천김밥쿡킹대회 금상을 수상한 “오삼이 김밥”은 오는 11월 전국 CU편의점을 통해 맛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