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상무가 강원전 승리를 노리고 있다.
김천상무프로축구단이 26일 오후 2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강원FC(이하 강원)와 ‘하나은행 K리그1 파이널 A그룹’ 35R 원정경기를 치른다. 지난 울산전 무승부로 강원에 밀린 김천상무는 오는 강원전에서 지난 패배를 설욕하고 2위 자리를 탈환한다는 각오다.
‘축구는 결국 골을 넣는 스포츠’ 결정력 보완이 최우선 과제
김천상무는 지난 울산전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14번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로 향한 공은 단 5번에 불과했다. 그마저도 ‘국가대표 수문장’ 조현우에게 위협을 가할만한 슈팅은 없었다. 오픈 찬스에서의 중거리 슛은 전부 골대를 벗어났고, 1대 1 찬스에서 때린 슈팅도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고 말았다.
이에 대해 경기 종료 후 정정용 감독도 “축구란 결국 골을 넣는 스포츠다. 골문 앞에서 결정력이 아쉬웠다. 감독으로서 남은 기간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직접적으로 결정력 문제에 대해 언급했다. 결국 오는 강원전은 지난 울산전을 토대로 골문 앞에서 얼마나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무엇보다 침묵하고 있는 공격수들의 득점이 필요하다. 주전 스트라이커 자리를 양분하는 박상혁과 유강현은 각각 3경기와 5경기 동안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했다. 연계 플레이와 슈팅 기회를 포착하는 부분은 탁월하지만, 골문 앞에서의 날카로움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비록 주어진 시간은 주말 울산전 이후 일주일에 불과하지만, 그럼에도 준비 기간 동안 골문 앞에서의 침착함, 결정력 등을 가다듬어 득점을 터뜨려야만 한다. 공격수들이 살아나야만 경쟁력을 갖춘 팀이 될 수 있다.
9기 김경준은 지난 울산전 김천상무 데뷔전과 동시에 K리그1 무대에 첫 발을 디뎠다. 김경준은 부상당한 김승섭의 대체자원으로 투입되어 전반 45분 동안 필드를 누비며 시종일관 저돌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김경준의 깜짝 선발과 더불어 오는 강원전에는 김승섭의 출전도 기대할 수 있다. 그는 지난 6일 울산전 이후 부상을 입으며 잠시 전력에서 이탈했지만, 최근 팀 훈련에 복귀하였다. 김승섭은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본업인 공격 외에도 수비적인 부분에서 팀에 보탬이 되고 있는 만큼, 리그 최다 득점 팀인 강원을 상대로 팀의 공수균형에 기여할 수 있다.
김경준이 데뷔전에서 보여준 가능성과 김승섭의 복귀는 막판 선두 경쟁을 치르는 팀에게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또한, 두 선수는 같은 측면 공격수로서 선의의 경쟁을 통해 서로의 기량 발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이번 강원전에서도 팀 전력에 보탬이 되는 동시에 상대에게도 대응해야 하는 변수를 더하며 혼선을 유발할 수 있다.
한편, 이날 경기는 MAXPORTS와 쿠팡플레이에서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