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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기고

성탄절·연말연시 화재예방을 위한 실천이 필요한 때

새김천신문 기자 입력 2023.12.20 14:23 수정 2023.12.20 14:24

대부분 성탄절이나 연말이 되면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따뜻하고 평온한 시간을 보내고 싶어 한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다.


김천지역의 겨울철 화재발생 건수는 2021년 74건, 2022년 90건, 2023년 74건으로 연도별 한해 발생한 전체 화재의 42%, 42%, 36%를 기록하는 수치다.

화재발생 원인은 다양하지만, 대부분의 화재는 실화(失火)로 판명된다. 반대로 발하면, 실화(失火)를 예방하는 것이 따뜻하고 안전한 연말연시를 보내는 방법이 된다는 결론을 얻을 수 있다.

그렇다면, 실화를 줄이기 위한 방법은 무엇일까?

첫째, 겨울철 3대 전기제품의 안전한 사용이다. 3대 전기제품은 전기장판, 히터, 열선을 말한다. 전기제품은 반드시 안전인증(KC마크)을 받은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전기장판은 열에 취약한 라텍스 매트와 함께 사용하지 않아야 하며, 외출 시 반드시 전원을 끄고 플러그를 뽑는 것을 습관화하는 것이 좋다. 또한 온도조절장치가 정상 작동하는지 확인하고, 온도조절장치를 이불 등으로 덮어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열선의 경우 열선에 충격을 주거나 겹쳐 사용하지 않아야 하며 열선 주위에 탈 수 있는 가연물을 제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히터 역시 사용 전 안전한 위치에 놓고 히터 주위에 가연성 물질이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둘째, 화목보일러의 안전한 사용이다. 화목보일러는 난방비를 절약효과의 이점으로 인해 많이 사용(김천시에는 약 800여 가구 사용)한다. 화목보일러는 온도조절 안전장치가 없어 한꺼번에 너무 많은 연료를 투입할 경우 과열에 의한 복사열로 인해 주변가연물에 착화될 우려가 높다. 또한, 연소 중에 발생된 재와 진액(타르)이 연통내부에 증식하여 연통이 300℃이상 과열되어 주변 가연물에 착화될 수 있으므로, 과열방지를 위해 연통의 주기적 청소도 필요하다.

셋째, 반려동물에 의한 인덕션 등 조리기구의 작동이다. 연말연시 각종 모임등으로 외출시간이 길어질 경우, 전원스위치를 보호덮개로 덮어 두거나 메인전원을 차단해야 한다. 또한, 멀티콘센트의 전선을 물어 뜯거나 반려동물의 털, 배설물등이 콘센트로 유입되어 누전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외출 시 전원플러그를 뽑고, 콘센트에 알맞은 덮개를 씌워두어야 한다.

넷째, 주택용 소방시설(소화기, 단독경보형감지기)의 설치이다. 단독주택의 경우 아직 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기가 설치되지 않았다면, 서둘러 설치하여야 한다. 주택용 소방시설은 우리가족을 화재로부터 보호하는 최소한의 안전장치임을 기억해야 한다.

매년 성탄절이나 연말연시가 되면 각종 뉴스를 통해 화재 발생으로 인한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곤 한다. 사고는 찰나의 순간에 발생한다. 잠깐의 방심이 나의 소중한 생명과 사랑하는 가족의 생명까지 앗아갈수 있음을 명심하고, 화재 예방수칙을 실천하여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이 되길 바란다.

 

김천소방서 예방안전과 박 민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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