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more
교육문화 예술

새김천시단- 새벽

새김천신문 기자 입력 2019.09.19 14:19 수정 2019.09.19 14:24

백정연(시인·성내동 한일점보A)


어둠을 가르며
거리의 꽃들이 움직인다
파란 야광물체가 움직인다
그들이 지나간 자리
빗자루가 지나간 듯 깨끗하다

세수하고 나온 달도
가까운 이웃처럼 정겹게
새벽인사 나누고
멈추지 않는 시간을 초대받아
아침을 연다

말 한마디 건네지 않아도
그냥 좋게 여겨지는 사람들
야광 운동화 발이 움직인다
건강한 몸을 유지하려는
노력이 움직인다



저작권자 새김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