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희망학교 첫 졸업식이 10일 오후 2시 희망학교 교실에서 열렸다.
경상북도교육청 문해교육 지정 김천희망학교는 2020년부터 운영돼온 중학교 학력인정 과정 교육기관이다. 교육의 기회가 없었던 성인학습자들이 이 과정을 이수하면 무시험으로 중학교 학력(졸업)을 인정받는다.

이날 졸업식은 교사와 학습자들이 주체가 돼 기획하고 진행했으며 소리모듐 하모니카 강의덕, 오혜숙 교사, 해피아코디언 조명옥 교사 축하공연으로 식전행사도 가졌다.


행사는 △학사보고 △영상 관람 △졸업장 수여 △상장 수여 △축사(교육감 영상 등) △답사(졸업생) 순으로 진행됐다.

서명환 교장은 “이번 졸업식은 2020년에 입학한 고령의 학습자들이 코로나19를 이겨내고 이룬 결실로 그 의미가 매우 크다”며 “앞으로도 지역주민이 평생학습에 필요한 기초문해력을 갖출 수 있도록 의무교육단계 학습권 보장에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임종식 교육감은 영상을 통해 김천희망학교의 첫 졸업식을 축하하고 졸업생들에게 존경의 마음을 표했으며 송언석 국회의원 역시 축전을 통해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 자리에서는 시상순서도 가져 △성적우수상 이홍연(77세) △공로상 예종식(70세) 서경순68세) △봉사상 김홍련(63세) △교육감상 김홍련(63세) △김천시장상 예종식(70세) △교육장상 서경순(68세) 이홍연(77세) △국회의원상 전성자(67세) △시의회의장상 이영숙(72세) 졸업생에게 수여됐다.


김천희망학교 졸업식엔 김천교육지원청 모태화 교육지원과장, 김석조·김세호 시의원, 김천시평생교육원 이해정 원장, 총무새마을과 김훈이 과장, 평화남산동 이우원 동장, 김천시자원봉사센터 김경희 센터장, 문장훈·박선전 이사, 지체장애인협회 김천지회 박희만 지회장, 대전중부대 사회복지학과 길태영 교수, 영남외국어대 사회복지학과 이순기 교수, 졸업생 가족, 재학생, 지도교사 등 100여명이 참석해 졸업생들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김천희망학교는 2023년 3월 초등과정 15명, 중학과정 15명의 신입생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한편 국제라이온스협회 354-D지구 서울대동라이온스클럽 이상철 회장 등 10여명 회원은 지난해 8월 20일 김천희망학교 2개 교실 천정형 냉난방기 2대 설치에 이어 이달 4일 주말 열악한 교실 환경 개선으로 교실 바닥 장판 설치, 좋은 환경에서 어르신들이 문해교육을 받을 수가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