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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문화 예술

새김천시단- 빛바랜 졸업장

새김천신문 기자 입력 2021.01.27 13:44 수정 2021.01.27 13:44

이정자(시인·양금로 동보수정맨션)


하늘이 맺어준 인연
강산이 네 번 변하고도
다섯 해가 지나도록
욱하는 말투 변하지 않았다
남 배려는 더더욱
그래도 그러려니 높이며 살았다

나라도 못 당한다는 가난에
고생한 이야기
수도 없이 들었지만 싫지 않았다
그래서 그랬구나,
고개가 끄덕여졌다

마지막 등록금 내지 못하여
졸업장을 받지 못한 서러움
삭정이 한 달 해서 모은 돈으로
앨범과 함께 찾아왔다는 졸업장
우리 집 보물이다
고이 간직하였다가
손자에게 물려주며
옛이야기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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