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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칼럼

칼럼- 희망바이러스VS신종변이바이러스와의 대결 중

새김천신문 기자 입력 2020.10.12 19:41 수정 2020.10.12 19:45

백승한(순천제일대 커피바리스타&외식조리과 교수
한국휴게음식점중앙회 위생교육강사)

질병관리본부의 최근 100년간 대유행한 신종바이러스를 살펴보면 우선 20세기에는 1918년 스페인독감(5,000만명 사망), 1957년 아시아독감(100만명 사망), 1968년 홍콩독감(100만명 사망) 등이며 21세기 들어서도 2003년 사스(800여명 사망), 2009년 신종플루(2만여명 사망), 2012년 사우디아라비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400여명 사망), 2012년 미국 웨스트나일 바이러스(200여명 사망), 2015년 메르스(500여명 사망) 그리고 2020년 1월부터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감염증(코로나19) 등이 있다.

특히 2000년대 이후는 계절성 감기의 흔한 원인 중 하나인 코로나 바이러스의 변이아형(subtype strain) 출현이 여러 번 보고되고 있다. 이처럼 주기적(연도)으로 발생하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명칭을 통일하기 위해 이번 경우부터 COVID19라는 용어를 쓰게 되었다.

한편 바이러스가 원인인 주요 질병은 의외로 많다. 독감(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기(리노 또는 아데노 바이러스),에볼라 출혈열(에볼라 바이러스로 인해 일어나는 인간의 질병), 에이즈(인간 면역 결핍 바이러스(HIV)), 천연두(1977년 10월 26일 소말리아의 마지막 환자를 끝으로 WHO가 공식적으로 박멸 선언한 바이러스 전염병), 소아마비(poliomyelitis, 폴리오 바이러스)와 같은 인체질병 뿐만 아니라 구제역(FMD, 소, 돼지 등 우제류에 전염성이 높은 급성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제1종 가축전염병), 조류독감(AI,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로서 야생조류나 닭, 오리 등 가금류에 감염되는 제1종 가축전염병),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돼지과 동물만 걸리는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제1종 가축전염병)과 같은 가축질병들이 있다.

신종플루 이후 안타깝게도 팬데믹이 선언된 코로나19 이후의 소위 뉴 노멀 시대를 맞아 사회 전반에서 변화들도 적지 않다. 우선 위생에 대한 국민들의 의식수준이 높아진 것은 자명하다. 그 외에도 언택트 기반의 소비문화가 확산되면서 음식배달앱, 비대면 수업 등 일상에서의 조금은 강제적인듯한 디지털화가가 가속되고 있다. 이는 인간관계에서도 큰 변화를 유도하였으며 화상회의, SNS에서 관계망 확산 등 거리두기 문화가 코로나19 이후에도 고착되어질 양상이다.

한편 네이션 퍼스트(Nation First)로 자국 우선주의를 요구하는 시대가 도래 할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지금까지의 특정 강대국을 중심으로 한 질서에서 벗어나 각국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경제 및 정치 정책들이 나타나고 있다. 코로나의 역설로 지구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는 계기가 되고도 있다. 이동 제한 등 인간의 산업화 활동이 줄어듬과 동시에 지구의 환경은 오히려 개선되는 모습이 주목받고 있다.
또한 홈루덴스(Home Rudens) 문화의 확산도 주목할 만하다. 원래는 1인 가구의 증가와 개인 라이프 스타일이 중시라는 측면에서 생겨난 신조어이지만 코로나19가 나만의 안전한 공간인 집에서 운동, 영화감상, 요리 등 취미를 즐기자는 인식이 집안에 갇혀 있다는 기존 생각을 뒤집은 형상이다(여수항만공사 YGPA 현장취재).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백신개발은 아직도 갈 길이 멀다. 코로나19가 국내에서 여전히 산발적 집단감염의 우려가 있고 전 세계적으로는 10월 11일 현재 누적확진자수는 미국 750만명, 아르헨티나 85만명, 멕시코 80만명으로 미국, 브라질 등에서는 대통령이 코로나19에 대해 심각하지 않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신규, 누적확진자 및 사망자가 계속 폭증하면서 긴장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주요 국가들을 중심으로 무증상인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기도 하다(메디칼월드, 10.11자). 소위 말하는‘국민예방수칙’이나‘발열 기침 등 호흡기 증상시 행동수칙’은 당장의 코로나19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앞으로 언제 건 닥칠지 모를‘신종변이 바이러스’와의 전쟁에서 이길 수 있는 신종 무기가 될 것이다.

여전히‘코로나극복응원 캠페인’봇물이 터지고 있다. 얼마 전 우리대학 학생들도 지역 보건소 관계자들의 노고에 보답하고자 직접 제작한 동영상을 기증하여 시민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준 사례가 있었다.
“너 가는 길이 너무 지치고 힘들 때 말을 해줘 숨기지마 넌 혼자가 아니야… 두려움 없이 이 넓은 세상 살아 갈 수 있길 그런 사람이길…”
학생들이 직접 부른 YB의 흰수염 고래라는 노래가사처럼 삶에 지친 모든 분들에게 희망의 바이러스가 전파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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