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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문화 예술

신간 안내- 민경탁 산문집 ‘살며 사랑하며 깨달으며’

김희연 기자 입력 2020.10.09 17:05 수정 2020.10.09 17:05

글로컬리즘 시대, 문학·역사·문화 이야기 40편 수록


민경탁 산문집 ‘살며 사랑하며 깨달으며’(소소담담)가 발간됐다. 1995년 ‘시세계’ 신인상 당선으로 등단한 민경탁 시인의 글로컬리즘 시대, 문학·역사·문화 이야기 ‘살며 사랑하며 깨달으며’는 40편의 산문이 6부로 나눠 편집됐다.

‘소통과 화합을 위한 인문학 빛살’, ‘한반도 말글살이 명상 길에서’, ‘글로컬리즘과 만나는 향토문화’, ‘대중문화예술의 진원과 문화 향유’, ‘지구촌 시대를 맞는 김천 문화유산’, ‘나라 밖의 견문, 체험, 감상’으로 나눠 편집된 것.

민경탁 산문집 ‘살며 사랑하며 깨달으며’는 지역 문화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깊이 있게 다룬 3·4·5부가 특히 재미있게 읽힌다.

3부에서는 중세 가사문학의 경계를 확장한 매계 조위부터 한국 근현대 수묵화의 중거리 천재 제당 배렴, 한국인이라 냉대 받고 일본인이라 홀대 당한 화승 일당 김태신, 향토문화의 텃밭에 문학 움트게 한 민동선·이정기·홍성문에 대해 다뤘다.

4부에서는 가요 ‘나그네 설움’의 산파역 작사가 고려성, 1세대 대중음악, 선율의 마술사 작곡가 나화랑 등 김천 출신 음악인을 비롯한 대구경북 대중음악 작가와 가수들의 업적을 정리했다.

5부에서는 감문국, 장릉, 갈항사 쌍 석탑, 추풍령, 김천역, 김산과 금산, 김천아리랑 등 저자의 향토를, 글로컬리즘을 맞는 지리 공간으로 읽어내는 사랑과 통찰이 담겨 있다.

민경탁 시인은 책머리에 “여러 지면에 발표한 수필, 칼럼, 논문, 기행문 등의 산문을 다듬고 보완해 한 권에 담는다”며 “지역문화와 관련한 글이 많은데 그 흐름과 초점을 지역문화의 정체성 확보, 문화 원형의 보호 육성, 토종문화 보전에 대한 소견과 이의 세계화를 지향하는 쪽으로 몰아간 글이 주류를 이룬다”고 밝혔다.

감문면에서 태어나 경북대 국어국문학과와 고려대 교육대학원을 졸업한 민경탁 시인은 현재 경북대 평생교육원에서 글쓰기 강의를 하고 있다.
한국문인협회, 한국현대시인협회, 한국대중음악학회 등의 회원과 나화랑기념사업회 회장을 맡고 있는 한국가요사 연구가이기도 한 민경탁 시인은 시집 ‘이팝꽃 곁에 두고’, ‘황악산 구름꽃’과 저서 ‘작곡가 나화랑 평전-반짝이는 별빛 아래’를 발간했다.
수상·수훈 경력으로는 경상북도문화상, 김천시문화상, 황조근정훈장 등이 있다.

경북문화재단 지역문화예술활성화 지원을 받아 발간한 민경탁 산문집 ‘살며 사랑하며 깨달으며’는 264쪽 분량이며 책값은 1만5천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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