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more
특집 시리즈

김천의 문화유산(2)

권숙월 기자 입력 2019.12.05 14:30 수정 2019.12.05 14:30

김천시 승격 70주년 기념 우리 고장 문화유산 바로알기
국가지정문화재, 도지정문화재 통해 지역 정체성 확립

보물 제606호 직지사 대웅전 앞 삼층석탑


원래 문경시 산북면 서중리에 있었던 도천사(道天寺) 절터에 파손돼 방치된 것을 1974년 직지사로 이전해 원형대로 복원하고 사라진 상륜부는 고증을 거쳐 복원했다. 1976년 11월 30일 문경도천사지 동서 삼층석탑이라는 문화재명으로 보물 제606호로 지정됐다.
8개의 석주(石柱)와 8면의 석판(石版)으로 된 초대(礎臺) 위에 4개 석주와 4개 석판으로 정방체(正方體)를 이룬 탑신이 조화를 이뤄 안정감을 주는 큰 규모의 탑이다. 1층과 2층은 6단, 3층은 5단으로 정교하게 조각됐으며 통일신라시대 도선국사가 조성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보물 제607호 직지사 비로전 앞 삼층석탑


대웅전 앞 삼층석탑과 마찬가지로 원래 문경시 산북면 서중리 뒷산에 있었던 도천사 터에 파손된 채 산재한 것을 1974년 이곳으로 옮겼고 1976년 11월30일 보물 제607호로 지정됐다.
상륜부는 없어져 1980년 고증을 거쳐 복원했다.
탑의 규모가 크고 전체적으로 조형미가 우수한 작품으로 대웅전 앞 삼층석탑과 수법이 같아 동일인이 조성한 것으로 보인다. 상세한 유래는 알 수 없으나 도선국사가 도천사를 창건할 때에 조성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보물 제670호 직지사 대웅전 삼존불탱화

비단바탕에 그린 불화로 1744년(영조 20년)에 세관스님을 비롯한 16명의 화승(畵僧)들이 그린 것이다. 중앙의 그림은 석가여래를 중심으로 문수(文殊), 보현(普賢) 두 보살과 범천(梵天), 제석천(帝釋天) 및 십대제자를 배치했다.
좌측 그림은 약그릇을 든 약사여래가 중앙에 안좌하고 주위에 일광, 월광 등 8보살과 사천왕, 12신장(神將)이 에워쌌다. 우측 그림은 아미타불을 중심으로 관음, 세지(勢至) 등 보살과 신장들이 둘러싼 구도이다.
전체적으로 짜임새 있는 구성으로 안정감이 있고 비범한 묘사와 정교한 장식 표현은 생동감이 있으며 주위에 그려진 범서(梵書)가 특이하다. 1980년 8월 23일 보물 제670호로 지정됐다.

보물 제679호 광덕리 석조보살입상


1959년 광덕저수지 확장공사 때 발굴돼 못 아래 좌측 산 밑으로 이전됐으며 1980년 보물 제679호로 지정됐다. 인근 문수산(文殊山)에 신라 고찰 문수사가 있었다고 전해지며 절터에서 금동불상이 출토된 점으로 볼 때 문수사에 딸린 암자의 불상일 것으로 보고 있다.
화려한 영락으로 장식한 보관을 썼고 너그럽고 원만한 얼굴이 풍만해 전신에 걸친 법의(法衣)의 선이 뚜렷하고 보존상태도 매우 양호하다.
긴 대가 달린 꽃과 구슬로 장식된 삼산관 형태의 높고 화려한 보관이 특징이다. 원형의 두광과 희미한 신광으로 광배를 나타냈으며 둥글고 풍만한 얼굴에 반쯤 잠긴 눈의 눈두덩이가 두껍고 부은 모양이다.
목에는 삼도가 뚜렷하며 어깨를 드러내지 않고 전신에 법의를 걸친 통견의로 선이 뚜렷하고 보존 상태가 아주 양호하다. 오른 손에는 만개한 연꽃을 들고 왼손은 가슴에서 수평으로 들고 손끝을 아래로 향하고 있다.
두 발은 꽃으로 장식한 신발을 신고 있어 학계에서는 ‘꽃신 신은 보살상’으로 불리며 연꽃이 불신을 받들고 있다. 높고 긴 대가 달린 보관의 형식과 둥근 어깨는 통일신라 말에서 고려시대 초로 넘어가는 정환기에 제작된 불상의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

보물 제1141호 직지사 성보박물관 소장 금동 자물쇠와 쇠북


예천군 감천면 중거리 184번지에 위치한 한천사(寒天寺)에서 출토된 금동 자물쇠와 쇠북으로 1992년 7월28일 보물 제1141호로 지정됐다. 한천사는 신라문무왕 18년(678년)에 의상조사가 창건한 사찰이다. 1988년 가을에 사내 조경공사를 하던 중 금동자물쇠 등 일괄 4점이 출토됐다. 1995년 직지사 성보박물관으로 옮겨져 소장하고 있다.

보물 제1186호 직지사 성보박물관 뒤 삼층석탑


원래 구미시 선산읍 원리 강창마을에 있었던 강락사(江洛寺)터에 붕괴된 채 방치되어 있었는데 1968년 선산군청으로 옮겼다가 1980년 직지사로 이전했다.
1993년 11월9일 (전)구미 강락사지 삼층석탑이라는 문화재명으로 보물 제1186호로 지정됐다. 상륜부와 상대갑석 및 상대중석은 고증을 거쳐 새로이 교체하고 석난간을 설치했다.


저작권자 새김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