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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문화 예술

정현숙 시인, ‘문학예술’ 제87회 수필부문 신인상 당선 재등단

유아영 기자 입력 2025.06.14 21:42 수정 2025.06.14 21:46

‘문학예술’ 2025년 여름호 ‘진정한 노력의 성취’ ‘호두 할머니의 교훈’ 발표

정현숙 시인이 ‘문학예술’ 제87회 수필부문 신인상에 당선, 수필가로 재등단했다.
종합문예지 ‘문학예술’ 2025년 여름호에 ‘진정한 노력의 성취’, ‘호두 할머니의 교훈’ 2편을 발표하며 수필가로도 활동할 수 있게 된 것.

심사는 이일기 조병무 권숙월 시인이 맡았다.
심사위원회는 ‘한 지성인의 예지, 그 서사적 에세이’ 제목의 심사평을 통해 “정현숙의 작품은 서사적 형태의 수필로서 완벽한 짜임새를 지닌 작품이기에 심사위원 전원이 주저 없이 당선작으로 뽑았다”고 높이 평가했다.
심사위원회는 또한 “당선작 ‘진정한 노력의 성취’는 교직에서 갖는 교사로서 책무를 넘어 한 지성인의 예지가 지닌 제자와의 깊은 인간애를 가감 없이 리얼하게 표출한 작품이며 ’호두 할머니의 교훈‘은 불신과 비리의 우리 사회의 현실을 남의 탓으로 비난하거나 항변보다는 화자 스스로의 자성을 통해 사회적 교훈을 던지고 있는 작품으로서 그 표현기법이 매우 이채로워 주목된다”고 평가했다.

정현숙 수필가는 당선 소감을 이렇게 썼다.
“그동안 시를 써온 사람으로서 ‘문학예술’ 수필부문에 도전한 것은 지나온 일상의 경험과 나름으로 가꿔온 이념을 시를 통해서 담기엔 한계가 있어 보다 폭넓은 표현의 확장을 위해 수필 장르에 도전하게 된 것이 그 이유이기도 하다. 글을 쓰게 된 것은 교사이셨던 아버지의 영향이 절대적이었다.
이승을 떠나신 지 반백 년이 지난 아버지는 언제나 책과 더불어 사셨기에 그런 환경에서 많은 문학서적을 접한 결과 오늘의 글쓰기가 이어진 게 아닌가 싶다.
늦었지만 그간 마음 밭에 뿌린 문학의 씨앗들이 이제 어둠을 뚫고 새싹을 틔우려 한다.
앞으로 참신하고 아름다운 시와 누구에게나 공감을 주는 좋은 수필을 쓰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정진할 것을 다짐해 본다.”

충북 영동 출신의 정현숙 수필가는 상주여고, 김천여고, 김천여중 등에서 교사로 38년 근무 후 정년 퇴임했으며 김천문화원 부설 문화학교 시창작반과 백수문학아카데미 시·수필반에서 수강하고 있다. 2023년 겨울호 ‘문학예술’ 신인상 시부문 당선으로 등단한 시인에다 이번에 수필가로 등단한 그는 텃밭문학회 회원(총무)으로 활동하며 동인시집 ‘상쾌한 운율’, ‘또렷한 서정’, ‘시의 주저리’에 시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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