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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경제 기업

4분기 기업경기전망 `흐림`

권숙월 기자 입력 2019.10.24 09:04 수정 2019.10.24 09:04

지난 분기 대비 14.2 포인트 상승
경기전망은 여전히 ‘악화’될 전망

김천상공회의소가 최근 김천 관내 52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9년 4/4분기(10월~12월) 기업경기전망지수 조사 결과에 의하면 지난 분기 62.7보다 기업경기전망지수가 14.2포인트 상승한 76.9를 나타났다.

2019년 4/4분기 우리기업들이 예상하는 경기전망은 지난 분기보다 ‘호전’될 것이라고 답한 기업보다 ‘악화’될 것이라는 기업이 더 많았다.
4분기 경기가 악화될 것이라고 답한 기업들은 그 원인을 ‘불확실한 대내외 경제상황’, ‘내수침체’, ‘인건비 상승’ 등을 주된 이유로 답했다.

경기전망지수는 100미만이면 다음 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보다 나빠질 것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은 것이고 100을 넘어서면 그 반대다.

업종별로 전기․전자(128.6)제조업이 4분기 기업경기가 전분기보다 호전될 것으로 예상한 반면 섬유(100.0), 금속(100.0)제조업은 기준치인 100을 목재․제지(75.0), 기계(66.7), 음․식료품(66.7), 화학(52.9), 비금속광물(50.0)제조업은 4분기 기업경기가 전분기보다 나빠질 것으로 내다봤다.

2019년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을 어떻게 전망하는지 묻는 물음에는 ‘정부 전망치 이하’(53.8%)라고 답한 업체가 가장 많았으며 ‘2% 이하’(34.6%), ‘정부 전망치 수준’(11.5%) 등으로 답했다. (※ 정부 전망치 2.4∼2.5%)

우리 기업들의 올해 영업이익(실적)이 연초 세운 목표치를 달성했는지 묻는 물음에는 ‘목표치 미달’(63.5%)이라고 답한 기업이 ‘목표치 달성(근접)’(36.5%)이라고 답한 기업보다 많았다.

위에서 ‘목표치 미달’이라고 답한 이유를 묻는 물음에는 ‘내수시장 둔화’(44.4%)를 가장 많이 답했으며, ‘최저임금, 주52시간 등 고용환경 변화’(27.0%), ‘환율, 유가변동성 심화’(11.1%), ‘미·중 무역분쟁 등 보호무역주의’(4.8%), ‘중국 경제둔화’(4.8%), ‘기업 관련 정부규제’(4.8%), ‘일본 수출규제’(3.2%) 순으로 조사됐다.

작년과 비교해 올해 우리 기업들의 투자 추이는 ‘불변’(53.8%), ‘악화’(30.8%), ‘호전’(15.4%) 순으로 나타났다.

위에서 ‘악화’라고 답한 주된 이유는 ‘불확실성 증대로 소극적 경영’(43.8%), ‘원자재값 변동성 확대’(37.5%) 순으로 조사됐다. <‘기타’ (18.8%)>

올 한해는 수출투자 부진과 내수위축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데, 경제주체인 기업과 정부, 국회의 경제 활성화 노력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를 묻는 질문에는 ‘기업’ 7점, ‘정부’ 4.4점, ‘국회’ 3점 순으로 답했다.<10점 만점>

경제활성화를 위해 우선적으로 해결되어야 할 정책과제를 묻는 물음에는 ‘고용노동정책 탄력적용’(53.7%)을 가장 많이 답했으며, 다음으로 ‘파격적 규제개혁’(24.1%), ‘자금조달 유연화’(18.5%), ‘R&D, 인력 지원 강화’(3.7%) 순으로 나타났다.

김천상의 관계자는 “지난 분기에 비해 경기전망지수가 상승했다는 데서 다소 나마 위안이 될 수 있겠으나, 여전히 기준치를 크게 하회하고 있는 모습에서 경기침체의 장기화와 불안정한 경영환경에 대한 기업인의 우려가 그대로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고 하며, “경제안정은 모든 정책의 전제조건인 만큼 새로운 투자와 원활한 경영을 위해 노동, 조세, 환경 등 기업 관련 정부정책의 유연성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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