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more
교육문화 교육

교육현장- 나를 발견하고 미래를 여는 취업 명문 경북보건대

권숙월 기자 입력 2024.09.20 14:30 수정 2024.09.20 15:35

보건·의료 특화에 스마트물류까지
수시 336명(94.4%) 스마트팜과 신설 ‘수시 10명’


<지역인재 신설‥면접 전형 면접 비중 확대>
경북보건대학교가 올해 스마트팜과를 신설해 수시 일반전형으로만 10명을 모집한다. 모집시기별로 수시 1차 8명, 2차 2명이다. 스마트팜학과는 최신 농업 기술과 이론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IoT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팜 구축·관리 방법을 교육하며 이를 통해 농업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고자 한다. 특히 대학 협력기관 내에 실제 작물 재배가 가능한 스마트팜 실험실이 마련돼 있어 학생들이 직접 시스템을 설계하고 운영해보며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울 수 있다. 이론과 실습을 병행하는 커리큘럼을 통해 스마트팜 기술을 체계적으로 이해하고 실무에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지역인재전형도 신설했다. 간호학과만 모집하는 전형으로 경북도 내 고교 졸업(예정)자로서 학교장 혹은 3학년 부장의 추천을 받아 지원할 수 있다. 면접을 실시하는 전형으로 학생부 60%+면접 40%로 반영한다. 다른 면접 전형에 비해 비중이 큰 편이다.

기존 면접 전형은 올해 면접을 30% 반영, 지난해 10%를 반영한 것보다 면접 비중을 크게 확대했다. 일반에서 모집하는 보건복지과(주간·야간) 뷰티디자인과 스마트물류계열 스마트팜과와 대학자체기준전형에서 모집하는 뷰티디자인과는 학생부 70%+면접 30%로 선발한다.

경북보건대의 정원 내 기준 수시 모집인원은 336명(94.4%)으로 지난해 305명(91%)보다 확대됐다. 수시 1차에서 277명(77.8%), 수시 2차에서 59명(16.6%)을 모집한다. 전형별로 수시1차에서 일반 59명(16.6%), 일반고졸업자 156명(43.8%), 특성화고졸업자 20명(5.6%), 지역인재 25명(7%), 대학자체기준 17명(4.8%), 수시2차에서 일반 26명(7.3%), 일반고졸업자 20명(5.6%), 특성화고졸업자 5명(1.4%), 지역인재 5명(1.4%), 대학자체기준 3명(0.8%)이다.

경북 김천에 위치한 경북보건대는 보건·의료분야 전문인력 양성에 특화된 68년 역사의 고등교육기관이다. 전국에서 알아주는 전통의 간호학과 외에도 미래지향적 스마트-K학과(스마트물류과·뷰티디자인과·스마트팜과)를 운영하며 실습 위주의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제공한다.


<교과 학년별 비율 적용‥ ‘2학년 최대’ 40%>
경북보건대 수시 전형은 기존 4개 전형을 운영하던 데서 올해 지역인재의 신설로 5개 전형으로 늘어났다. 간호학과만 모집하는 지역인재는 경북도 내 고교 졸업(예정)자로서 학교장이나 3학년부장의 추천을 받아 지원할 수 있다. 학생부 60%+면접 40%로 선발한다. 학생부는 교과 48%+출결 12%로 세분화한다.

일반과 대학자체기준의 면접 비중이 30%로 지난해 10%보다 확대된 변화도 있다. 학생부 70%+면접 30%로 반영한다. 학생부는 교과 56%+출결 14%로 세분화한다. 일반은 지원자격의 별다른 제한 없이 고교 졸업(예정)자 또는 법령에 의해 동등 이상의 학력이 있다고 인정된 자가 지원 가능하다. 대학자체기준은 추천자·특기자·동일계열 및 연계교육대상자·경력자 및 사회지역 우선의 4개 지원자격으로 세분화해 이 중 하나라도 해당하면 지원 가능하다.

교과성적은 1학년 30%+2학년 40%+3학년 1학기 30%로 반영한다. 전체 학과가 음악·미술·체육을 제외한 전 과목을 반영한다. 면접에서는 면접 태도 표현력 학업 의지 등을 확인한다.

<‘신설’ 스마트팜과‥ 스마트물류과 ‘다각화’>
신설된 스마트팜과는 지속 가능한 농업을 실현할 수 있는 신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농업에 적용하는 데 필요한 전문 지식과 기술을 가르치는 학과다. 학생들은 농업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배우고 실제로 구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 경북보건대 관계자는 미래 농업의 선도자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지속 가능하고 효율적인 농업 시스템 구축을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개발하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경북보건대는 소재지인 경북 김천이 스마트물류특구로 지정돼있는 것과 더불어 지역 유일의 물류산업 인재양성 선도대학이기도 하다. 스마트물류과는 올해 스마트물류(물류관리) 항공물류 농산물가공물류(신선식품)를 전문화해 물류기업 중간관리자 인력양성을 다각화한다. 기존 스마트물류트랙 항공물류트랙의 2개 트랙에 더해 농산물가공물류, 외국인반 스마트물류까지 세분화해 스마트물류(물류시스템 관리), 농산물가공 물류(신선식품), 항공교통, 공항운영실습 교과목을 추가로 운영한다.

기업 임직원이 학과 강의에 직접 참여하는 기업형 학점 부여 강좌도 별도 개설했다. 물류기업에서 요구되는 실무영역과의 융합을 구축했다고 평가된다. 물류기업인·전문가 특별초청 릴레이 특강 강좌도 학기당 20회 비교과과정 프로그램으로 운영 중이다.

대구경북신공항 배후도시에 구축하는 ‘항공산업 공동캠퍼스’에도 참여 중이다. 페덱스(FedEx) SP Express(순펑, 중국의 쿠팡), UPS 등 국내외 물류 기업과 함께 물류기업 특화 인재를 선발(입학)-교육-자격증취득-취업을 연계시킨 원스톱교육시스템을 추가로 구축하고 있다. 이를 위해 물류 관련 전공과 과목, 자격증 과목을 개설하고 스마트물류과 재학생에게 기업별로 특화한 국제무역 및 포워딩(물류 인수, 스케줄링, 적재, 통관, 현지 배송에 이르는 전 과정) 전략을 교육하고 있다.


김천에 물류센터를 건립예정인 쿠팡풀필먼트서비스와 산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한 호재도 있다. 스마트물류과와 쿠팡풀필먼트서비스는 2022년 11월 취업연계형 지역 물류인재 육성협약을 통해, 청년 물류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 공동 개발 및 공동 운영을 위한 협력 활동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특히 쿠팡풀필먼트서비스는 지난해 2학기부터 ‘쿠팡물류의 기초’ 교과목을 경북보건대와 공동운영해 학생들은 쿠팡 임직원의 생생한 현장경험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쿠팡풀필먼트서비스는 스마트물류과 학생들이 다양한 현장경험 및 최신 물류 트랜드를 익힐 수 있도록 특강 세미나 등 물류 관련 교육과 제반사항을 적극 지원하고 스마트물류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채용 연계 청년 인턴십 등 다양한 현장 실습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스마트물류과 취득가능 자격증으로는 물류 전문 자격증과 물류·유통 관련 자격증이 있다. 국가전문자격증인 물류관리사(CPL)와 국가공인자격시험무역영어(1~3급) 유통관리사(1~3급) 컴퓨터활용능력 지게차운전기능사 등 자격증취득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취업분야로는 다국적 물류기업(LogisALL CJ대한통운 UPS FedEx 등)과 글로벌·로컬 컨설팅 기업(모비어스앤밸류체인 등), 풀필먼트/물류창고 운영기업(쿠팡, E&C GLS 등) 등이 있다.

<실무 능력 향상시키는 첨단 실습 체계>
경북보건대는 첨단 실습 시설과 교육 환경을 통해 이론·실습을 병행하며 학습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간호 보건복지 스마트물류 K-뷰티 스마트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제 환경과 유사한 실습실을 운영해 실무능력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학생 중심의 교육 철학을 바탕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도 강점이다. 학생들은 개별적인 요구와 능력에 맞춰 교육받고 적극적인 학습 참여를 통해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을 습득할 수 있다. 학교는 산학협력을 통한 다양한 프로젝트와 인턴십 기회를 제공해 학생들이 졸업 후 즉시 업계에 투입될 수 있도록 돕는다.


지역사회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다양한 보건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지역사회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학생들은 지역사회 연계 프로그램에 참여함으로써 실제 보건 현장에서의 경험을 쌓고 전문적인 역량을 더욱 강화할 수 있다.

취업 지원 프로그램도 우수하다. 대학의 취창업지원센터는 개인별 맞춤 취업 지도와 함께 다양한 진로 설계 프로그램을 제공해 학생들이 자신의 커리어를 효과적으로 계획하고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졸업생들은 국내외 유수 의료기관/관련기업에 진출해 활발히 활동 중이라고 대학 측은 설명한다.

학생들은 산업현장에서의 실무 경험도 쌓을 수 있다. 학교가 다양한 농업기업/기관과의 긴밀한 산학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장의 최신 트렌드와 기술을 반영한 교육을 통해 업계에서 요구하는 실질적인 역량을 갖춘 인재로 성장 가능하다.

<수시 1차 원서접수 9월9일부터 10월2일까지>
수시 1차 원서접수는 9월9일부터 10월2일까지 진행한다. 면접을 11일부터 12일 사이에 실시한 후 합격자를 18일 오후 2시 발표한다.

수시 2차 원서는 11월 8일부터 22일까지 접수한다. 면접을 29일부터 30일 사이에 실시한 후 합격자를 12월 6일 오후 2시 발표한다. 합격자 등록기간은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간이다.

------------------------------------------------------------------------------------------------------------------------------------------------------------------

인터뷰- 이은직 경북보건대 총장
“기본에 충실한 대학을 핵심 원칙으로
모든 행정을 투명하게 합리적인 대학 운영”

□총장님, 안녕하십니까? 직무로 바쁘신 가운데도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학교 공동체 구성원들과 김천시민들께 간단한 인사 말씀 부탁드립니다.
-존경하는 김천시민 여러분, 그리고 경북보건대 학생과 교직원 가족 여러분, 추석 명절을 맞아 우리 사회 곳곳에 희망과 기쁨이 가득하고 여러분 모두에게 행복이 늘 함께하시길 기원합니다.

□경북보건대의 역사가 어떻게 되는지 교명 변경을 중심으로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대학은 1956년 김천간호고등기술학교로 시작해 경북 김천의 옛 지명인 김산을 교명에 넣어 김천을 대표하는 교육기관이 되겠다는 의미로 1999년 김산전문대학으로 변경했습니다. 2012년에는 3차 산업혁명시대에 걸맞은 특성화 전문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의미를 담아 김천과학대학교로 교명을 변경했습니다.
특히, 우리 대학은 간호학과를 모체로 개교한 대학의 역사와 2014년 교육부로부터의 보건산업분야 특성화 전문대학 선정, 글로컬 보건 특성화 대학이라는 미래 방향성에 부합하고 제2의 도약을 위한 출발의 의미를 담아 2015년에 경북보건대학교로 교명을 변경해 오늘에 이르게 됐습니다.

□교명이 김천과학대학교에서 경북보건대학교로 바뀐 것은 간호학과 등 보건계열에 더 큰 비중을 두고 학교를 발전시키겠다는 뜻이 담겨 있는 건가요?
-과거 김천과학대학교 시절이 정형화된 능력과 자격증을 요구하는 시대였다면 2015년 우리 대학은 글로벌 특성화 학과로의 전환과 집중을 하기 위해 구조조정 및 혁신개혁을 했습니다. 또한 현재의 경북보건대학교로 교명을 변경하며 경북을 대표하는 보건전문인력 양성대학으로 성장을 시도해 명문 지역 사학기관으로 재도약했습니다. 하지만 2022년에는 쿠팡풀필먼트서비스와 협약을 하며 스마트물류 관련 혁신을 이뤄냈고 2025년에는 김천시 농업기술센터 및 김천생명과학고와 협업해 스마트팜과를 개설했습니다.
□총장님, 학과 소개 좀 해 주시고 전체 학생은 몇 명쯤 되는지, 근무하는 교직원(교수) 수도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현재 신입생 356명, 재학생 1300여명의 작지만 취업에 강한 실무중심 인재를 양성하고 있습니다. 경북보건대에 근무하는 교직원은 교원 60명, 직원 40명 총 100명 정도 됩니다.

□경북보건대의 포부 및 비전을 말씀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우리 경북보건대는 지역 고등교육기관으로서 지역 상생 발전과 인구소멸 극복 및 지역사회 현안에 힘을 보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대학이 할 수 있는 일은 여러 가지이지만 그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미완의 인재들을 전문가로 양성해 국가발전에 기여하도록 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많은 대학들이 외형이나 형식에 치우쳐 기본에 충실하지 않다보니 사상누각이 되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그래서 경북보건대는 기본에 충실한 대학을 핵심 원칙으로 삼고 모든 행정을 투명하게 해서 건전하고 합리적인 대학 운영을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앞에서 말씀드린 모든 일들의 기초가 되는 학생들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대학 구성원들과 합심해 경북보건대가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대담 권숙월 편집국장>



저작권자 새김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