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대학교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들이 6일 경주시 황성공원에서 열린 제32회 화랑씨름대회에서 외국인 대학생부 단체전 우승과 준우승을 거머쥐며 이 대회 단체전 3연패를 달성했다.
대구·경북지역 3개 대학 40여명의 유학생 선수들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김천대는 몽골, 타지키스탄, 키르기스스탄 등 3개국 12명(단체전 A·B 2팀), 개인전(남자부 10명, 여자부 4명)의 유학생으로 선수단을 구성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결과를 보면 단체전에서 김천대 A팀이 우승, B팀이 준우승을 차지하고 남자개인전에서는 졸바야르(몽골) 학생이 우승을, 하쉬수흐(몽골) 바산자브(몽골) 학생이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여자개인전에서는 알탕나브츠(몽골) 학생이 우승, 첸드아유쉬(몽골) 학생이 3위를 차지하는 등 외국인 대학생부 전 경기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경주시와 신라문화 선양회가 주최하고 경주씨름협회가 주관한 화랑씨름대회는 경상북도와 경주시의회가 후원한 대회. 국내 씨름경기의 활성화와 더불어 도내 외국인들에게 우리의 전통경기인 씨름을 통해 한국문화를 널리 알리는 한편 각 대학 간 외국인 유학생들의 친목도모를 목적으로 펼쳐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