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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인터뷰

인터뷰- 배낙호 김천상무 대표이사

유아영 기자 입력 2024.03.20 16:33 수정 2024.03.20 18:29

“앞으로도 김천상무에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


□김천상무는 언제 창단했는지?
-2020년 7월 10일 김천시와 국군체육부대 간의 연고 운영협약을 맺고 같은 해 9월 발기인 총회를 거쳐 10월 사단법인 김천시민프로축구단의 설립 인가를 받아 2021년 2월 23일 공식 출범했다.

□국가대표 출신들이 많은 것 같은데.
-김천상무의 팀 특성상 우수한 선수들이 입대를 통해 기량을 유지하고 성장을 통해 다시 K리그나 해외리그로 진출을 한다. 이미 K리그나 국가대표팀에서 인지도가 높은 선수들이 오기도 하지만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선수들도 입대를 한다. 현재 해외리그로 진출한 조규성 선수나 오현규 선수가 그런 케이스다. 우리 김천상무의 역할이 그런 것이다.

□기간이 짧은데.
-2021년 한국프로축구연맹, 김천시, 국군체육부대 3자간 연고운영협약을 4년간 맺어 올해 12월 31일까지 4년이 되는 해이다. 다만 올해 2월 3자간 협의를 통해 2025년 12월 31일까지로 운영협약을 1년 연장했다. 상주상무로 있을 때는 10년까지 연장했으나 시민구단으로 전환되지 못했다. 상주상무의 전례를 봐서 시민구단으로의 전환의 전제 조건이 없는 한 연고운영협약의 추가 연장은 힘들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렇다면 다양한 방법으로 시·도민 구단으로의 전환을 심도 있게 검토해야 할 시점이 아닐까 생각한다.


□김천상무 산하 유소년은 어떻게 운영되나?
-K리그에 참가하는 25개 프로축구단은 프로리그에 참여하는 필수 조건으로 산하 유소년팀을 운영하도록 규정돼 있다. 이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K리그 클럽으로 자격을 인정받을 수 없다.
-현재 김천상무 산하 유소년 3개 팀을 운영하고 있으며 초등학교는 축구클럽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U15는 문성중, U18 고등부는 경북미용예술고로 운영하고 있다. 코치진은 U12(초등부) 2명, U15(중등부) 5명, U18(고등부) 5명 총 12명의 유소년 코칭스탭을 고용해 운영하고 있다. 산하 유소년팀 운영 예산은 약 14억원인데, 그 중 4억원은 유소년선수들이 지출하는 회비 수입이고 나머지 10억원은 구단에서 지원을 하고 있다. 이 재원을 통해 훈련과 숙식, 대회 참가, 전지훈련 등 축구 유망주들의 성장에 투자하고 있다.

□출발이 좋았다. 올해 전망은?
-작년 2023 K리그2에서 막판 극적인 역전 우승을 통해 K리그1에 진출했다. 정정용 감독과 코칭스탭들의 지도 아래 2024시즌 전 전지훈련을 통해 구슬땀을 흘렸다. K리그1 개막전 대구FC 원정경기에서 1:0 승리를 했고 김천 홈 개막전에서는 울산HD FC를 상대로 전반에는 3골을 내어주며 고전을 했지만 선수들의 투지 넘치는 경기력으로 후반에는 2골을 몰아넣으며, 3:2로 아쉽게 패했다. 울산HD는 2022년, 2023년 2년 연속 K리그1에서 우승한 강팀이다.
또한 지난 3월 17일(일) K리그1 3R 전북현대와의 홈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러한 정신력과 투지, 경기력을 지속적으로 보여 준다면 올 시즌 K리그1에서의 가능성을 기대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K리그2에서 어렵게 다시 K리그1으로 승격한 만큼 K리그1에서 잔류하는 것이 1차 목표이다.

□K리그1의 좋은 점은?
-K리그1 팀들은 역사가 오랜 명문팀들이 많다. 그러한 팀들은 오랜 역사를 지닌 만큼 팬들도 많다. 팬들이 많다는 것은 K리그1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다. 또한 2024시즌 개막전 때 K리그 전체 역대급 흥행에 대한 기대감이 많은 기사를 통해 보도됐다.
K리그1은 K리그2에 비해 미디어나 중계 노출 빈도가 높다. 이에 따라 김천상무와 더불어 연고지인 김천시 브랜드 가치도 높아질 것이고 김천시에 대한 이미지가 높아질 것이다. 미디어의 노출 빈도, 메인 스포츠 채널을 통한 중계방송을 통해 김천상무의 후원사들의 광고 효과도 증가 될 것이다. 더불어 대규모 원정팬들의 김천 홈경기장 방문도 증가 될 것이다. 실제로 지난 김천 홈경기 개막전 울산HD FC의 원정팬이 1,252명, 전북현대와의 K리그1 3R 김천 홈경기 원정팬이 1,247명 김천을 다녀갔다. 매 경기 1,000명 이상의 외부 팬들이 김천으로 유입이 되면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가 된다.

□운영 중 가장 어려운 점은?
-가장 큰 문제는 예산이다. 스포츠는 투자한 만큼 성적이 나오기 마련이다. 하지만 한정된 예산안에서 모든 요구사항을 들어줄 수는 없다.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하는 상황이 많이 발생한다. 코칭스탭, 선수들이 경기력에만 집중할 수 있게 최대한 노력을 하고 있다. 하지만 한정된 예산에서 요구 사항을 다 들어줄 수 없을 때 제일 아쉽고 어렵다.

□대표이사 보수가 어떻게 되나?
-처음에는 대표이사도 보수가 책정돼 있었으나 취임 후 살펴보니 받아 갈 수 있는 입장이 아니어서 받지 않는 걸로 시작했다. 오히려 설립초기 3,000만원을 부담해 후원단체와 함께 자본금 1억 2,000만원을 만들어 사단법인 프로축구단을 설립했다.

□대표이사 보수는 있어야 하지 않나?
-2022년 K리그1에 진출했을 당시 여러 의견을 수렴, 첫 해 2부에서 1부 승격했을 때 직원 중 제일 낮은 급여를 몇 달 받은 적 있다. 그러다 성적이 떨어져 받지 않기 시작했고 지금까지 받지 않고 있다.
또한 조금이라도 구단에 도움이 되고자 이사회비 연 500만원, 경품 500만원 등 일년에 1,000만원 정도 내고 있다. 그러나 저 말고도 우리 김천상무를 후원해 주시는 분들이 많이 있다. 후원해 주시는 분들께 감사하다. 앞으로도 우리 김천상무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


프로필
△김천 출신 △김천중앙고·대한유도대학(現용인대)·영남대 행정대학원 졸업 △김천시장 정무비서(전) △3선 시의원, 시의회의장(전) △김천중앙고 총동창회장(전) △김천시유도협회 회장(전) △국민의힘 김천시당협협의회 상임부위원장 △대통령직속 국민통합위원회 경북지역 위원 △대한축구협회 대의원 △한국프로축구연맹 대의원 △김천시민프로축구단 대표이사 △한일교육재단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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