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호 태풍 ‘타파’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운데 낙동강 김천교 일대에 홍수주의보가 내려졌다. 낙동강 홍수통제소는 22일 오후 1시경 낙동강 유역 김천교 지점에 홍수주의보를 내렸다.
김천교 수위는 오후 1시 현재 1.25m, 오후 2시 현재 1.35m로 발령 수위인 1.5m에 근접했다. 홍수통제소는 오후 2시 10분쯤 주의보 발령 수위를 초과할 것이 예상돼 홍수주의보를 발령한다고 밝히고 인근 주민들에게 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김천교의 경계수위는 2.5m, 심각수위는 3.45m로 아직은 여유가 있는 상태였으나 김천교 주변 황산로는 차량 통행이 통제됐다.
전국 방송과 신문에서는 김천교에 홍수주의보가 발령된 것을 앞 다퉈 보도했으며 인터넷 다음엔 22일 오후 한때 실시간 검색순위 1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김천교 지점에 내려졌던 홍수주의보는 오후 8시 30분쯤 해제됐다. 홍수주의보가 내려진 지 7시간 반 만이다. 낙동강 홍수통제소는 김천교 지점의 수위가 계속 하강하고 있어 홍수주의보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김천교 지점의 수위는 오후 8시 30분 현재 1.30m이다. 수위는 한때 최대 1.47m까지 올라갔으나 차츰 수위 상승 속도가 느려져 예상했던 홍수주의보 수위인 1.5m는 초과하지 않았다.
한편 김천은 이번 태풍으로 평균 177.2㎜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증산면은 232㎜로 가장 많이 내렸으며 감문면은 가장 적은 142.5㎜ 내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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