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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송언석 국회의원이 공정거래위원회를 통해 제출받은 7대 그룹 계열사의 사내 주택구입자금 대출(이하 사내대출) 금액을 분석한 결과, 올해 8월 말 기준 6,370억7,000만원으로 2022년 3,304억7,000만원 대비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되었다.
연도별로 보면 2022년 3,304억7,000만원, 2023년 4,386억5,000만원, 2024년 5,782억9,000만원, 2025년 6,088억4,000만원, 2026년 8월 말 기준 6,370억7,000만원으로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룹별로는 올해 8월말 기준 현대자동차가 2,697억9,0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SK 1,798억원, 포스코 847억5,000만원, 한화 670억6,000만원, 롯데 181억8,000만원, LG 107억1,000만원, GS 67억8,000만원 순으로 집계되었다.
올해 증가세는 SK가 가장 두드러졌다. SK의 사내대출 금액은 지난해 말 1,518억2,000만원에서 올해 8월 말 1,798억원으로 279억8,000만원(18.4%) 증가했다. 포스코는 지난해보다 104억8,000만원(14.1%), 한화는 19억9,000만원(3.1%), GS는 5억5,000만원(8.8%) 늘었다.
이처럼 사내대출 규모가 확대되는 가운데, 일부 계열사는 무이자 대출까지 제공하고 있었다. SK·한화·GS·LG의 일부 계열사가 임직원의 주택구입자금에 무이자를 적용했다. 그룹별 대출금리는 ‘SK 0%~3.0%’, ‘현대자동차 1.0%~2.7%’, ‘포스코 1.5%~2.0%’, ‘한화 0%~4.6%’, ‘GS 0%~3.95%’, ‘롯데 1.0%~2.6%’, ‘LG 0%~2.0%’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한편, 송언석 의원실은 당초 시가총액 상위 10대 그룹별로 매출 상위 10개 계열사의 사내대출 자료를 요구했다. 그러나, 삼성은 올해 9월 1일 사내대출 제도를 새로 도입해 자료 제출을 하지 못했으며, HD현대는 별다른 사유를 밝히지 않은 채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다. 이에 두 그룹은 이번 사내대출 규모 집계에서 제외됐다.
송언석 의원은 “일부 대기업의 사내대출이 크게 늘어난 만큼 주택 매수 수요를 자극해 집값 상승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살펴봐야 한다”며 “기업 사내대출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해 대출 규모와 집값 상승에 미친 영향을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시중은행에서 높은 이자를 부담하며 대출받는 국민들과의 형평성을 확보하고, 어느 직장에 다니느냐에 따라 내 집 마련의 기회가 달라지는 불공정을 해소해야 한다”며 “사내대출도 LTV 및 DSR에 반영해 누구에게나 동일한 대출 원칙을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