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more
교육문화 예술

새김천시단- 세 딸에게

새김천신문 기자 입력 2022.06.24 08:51 수정 2022.06.24 08:53

정운현(귀촌인·농소면)


첫째야, 잘 있지?
넌 예쁘고 언제나 얼굴이 빛나
가끔 있었으면 좋겠다 싶은 것을 불쑥 보내주니 고맙다

둘째도 잘 있지?
너는 웃는 모습이 너무 귀여워
너와 둘이서 여행을 다녀온 엄마의 행복한 모습이 고마웠어

셋째야, 너도 잘 있지?
엄마를 닮아 상냥한 딸
먼 나라에서 먼저 연락을 주니 고맙기만 하다

근데 난 너희들에게 좋은 것을 주지 못하여 미안하다
너그럽지 못한 성격 탓에 후회할 때 많다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

딸들아, 엄마를 더 사랑해주길 바란다
우리를 있게 해준 사람이고
지혜로운 사람이야





저작권자 새김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