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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문화 예술

새김천시단- 박새네 이사 간다

새김천신문 기자 입력 2021.05.27 21:27 수정 2021.05.28 07:40

김명숙(사회복지사·감문면 광덕1길)

매우 급했나보다
보일러실 선반에
몰래 둥지를 틀었다


호기심 많은 주인은
남의 집을
자꾸 궁금해한다

드디어 여섯 개의 알
어미새와 상봉을
기다린다

집주인이 또 왔다
사진도 찍고
들었다 놨다

더디어 상봉이다
하나 둘……여섯
아직은 핏덩이다

또 궁금해서
이런, 방세도 못 받았는데
박새네 이사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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