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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처럼 따뜻한 김천시 지례면 집배원 선행이야기

김희연 기자 입력 2021.02.26 14:45 수정 2021.02.26 14:45

홀로 계신 어르신들의 행복 전도사, 안영찬 집배원


김천시 지례면에 가슴에 감동을 주는 집배원이 있어 봄처럼 훈훈한 기운을 전해주고 있다. 지례우체국 안영찬(43세) 집배원은 지례가 초임지로 일을 시작한지 3년 6개월 동안 홀로 사시는 어르신들의 행복전도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안영찬 집배원이 증산면에 지원 근무시에 증산면 가장 끄트머리 험한 능선을 지나야 닿을수 있는 황점리에서 75세 할머니가 홀로 컨테이너에 생활하셨는데, 수전이 고장 나서 계량기 메인밸브로 개폐하는 불편함을 보고 다음날 직접 부품을 들고 와서 수전을 교체해 주는 수고로움을 마다하지 않았고 마찬가지로 산지가 험한 여배리에 사시는 할머니 한분은 가스레인지가 고장 난 줄 알고 밥도 못해먹고 발을 동동구를 때 어르신들이 놓치기 쉬운 가스레인지 건전지를 교체해 주기도 했다.

이 뿐만 아니라 자기가 기술이 서툰 분야는 유튜브를 통해 익혀가며 설비, 문짝, 방충망 보수 등을 손수해결 함으로써 오지 어르신들이 업체 출장비 부담으로 엄두를 내지 못하는 부분을 해결해 주어 주위의 귀감이 되고 있다. 또한 부품 값은 담배 값 대용으로 생각하고 사비로 해결한다면서 그게 마음이 편하다고 말했다.

안영찬 집배원은 별일 아니라면서 손사래를 치며 ‘늦게 임용한 만큼 퇴직하는 날까지 천직이라 생각하고 어르신들을 위해 할수 있는 일은 마다하지 것’이라며 보기좋은 미소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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