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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문화 예술

새김천시단- 가족끼리 왜 이래

새김천신문 기자 입력 2020.12.06 16:30 수정 2020.12.06 16:31

이영숙(백옥동 한보아파트 102동 902호)


“어머니, 저희들 갈게요”
못 본 지 두어 달
며느리의 전화다

개학도 못하고
집안에 갇혀있던 손녀들과
바람도 쐴 겸 온다는 것이다

“어머니, 집에는 못 들릴 것 같아요”
바깥에서 만나야했다
마스크를 쓴 채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고
“할머니~” 부른다

가족끼리 왜 이래!

“학교를 못 가서 어쩌나?”걱정하니
“할머니, 괜찮아요 좋아요” 한다

철부지 손녀들
모처럼의 긴 휴학이
저희 딴은 싫지 않고
신이 난 것 같다

코로나19 시대의 만남
드라이브로 만족해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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