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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타이어가 왜 산에서 나와?

김희연 기자 입력 2020.05.04 11:21 수정 2020.05.04 11:21

황악산 바람재 '폐타이어' 집중수거

김천의 진산인 백두대간 황악산(1,111m) 능선에 위치해 많은 등산객이 찾는 대항면 바람재에 대형 공사현장에서나 있는 크레인이 출동해 오가는 등산객의 발길을 잠시 멈추게 하는 진기한 풍경(?)이 연출 됐다.

누군가 바람재 계곡에 대형 폐타이어와 각종 불법 쓰레기를 무더기로 불법 투기해 경사가 심한 지형 특성상 도저히 사람의 힘으로는 옮길 수가 없어 지난 1일 대항면에서는 시 자원순환과와 협력해 크레인, 톤백, 로프 등 장비와 인력을 투입하여 대대적인 수거 활동을 펼쳤다.

이번 불법 쓰레기 수거 대상지는 누군가가 인적이 드문 야간을 틈타 계곡에 버린 것으로 추정되며, 이날 수거 활동을 통해 대형 폐타이어 70여개, 불법 쓰레기 등을 전량 수거 조치했다.

대항면에서는 “불법 쓰레기 무단 투기 근절을 위해 앞으로 ‘해피 투게더 김천’운동의 핵심 과제인 청결 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해 시민의식을 개선하는 한편 쓰레기를 무단 투기하는 비양심적 행위자를 근절시키기 위해 시 자원순환과와 연계하여 감시용 CCTV설치, 야간 단속반 운영, 현장 감식조사 등을 통해 불법 투기자를 끝까지 추적해 관할 경찰서에 고발 또는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할 계획임”을 밝혔다.

한편, 이날 황악산을 등반하기 위해 바람재를 찾은 등산객들은 이구동성으로 “최근 코로나19, 미세먼지 등으로 산림 자원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는데, 버리는 사람 따로 있고 이렇게 까지 쓰레기를 치워야하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쓰레기 불법 투기는 전국적인 현상으로 단속도 중요하지만 산림면적이 광대해 한계가 있으므로,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지 않는 높은 시민의식이 보다 절실히 요구된다.”며 의견을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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