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는 감염병 예방에 있어서는 지연대응보다 과잉대응이 낫다는 원칙 하에 9일부터 22일까지 2주간 동안 53개소 전 사회복지생활시설에 대한 예방적 코호트 격리를 단행했다.
이번 예방적 코호트 격리는 경상북도 내 요양원 등 다수의 집단시설에서 대규모 집단감염 사례가 이어지고 있어 감염병에 취약한 계층이 밀집돼 있는 사회복지시설의 예방적 격리를 통해 외부 감염 유입으로부터 보호하겠다는 특단의 선제적인 대응 조치이다.
이에 시는 코호트 격리 시설별 전담공무원을 지정해 대상 시설에 상시 출장하는 등 격리로 인한 시설의 필요한 사항을 즉각 조치할 수 있는 비상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또한 코호트 격리 대상 시설에 마스크 7천매, 손소독제 1천500개, 쓰레기봉투 770매, 방역물품 비용으로 온나라상품권 4천300만원을 우선 지급했다.
격리기간 동안 방역차량 6대를 배치해 주 1회 시설 출입구와 외부 방역을 실시하고 있으며 격리로 인한 읍·면소재 시설 9개소의 쓰레기 수거 애로사항을 즉각 해결하기 위해 시설 문전 수거 방식으로 변경하는 등 격리로 인한 시설의 어려움을 최소화하는데 적극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종사자 중 임산부, 육아가 필요하거나 노부모 부양, 장기간 근무가 어려운 분들에 대해 격리에 참여하지 않도록 했으며 서비스에 문제가 없는 범위 내에서 시설장 판단으로 추가로 제외 가능하도록 조치했다.
시는 불편을 감수하고 코호트에 임하고 있는 사회복지시설 종사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예비비 5천만원을 긴급 편성해 생필품, 간식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김천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는 참여 종사자들에게 격려의 마음을 담아 김천사랑상품권 (1인 5만원)을 전달할 예정이다
김충섭 시장은 지난 7일 코호트 격리 대상 시설을 현장 방문해 이번 예방적 코호트 격리 실시의 취지와 사전에 필요한 조치를 안내했다. 서한문을 통해 “시설의 입소자, 종사자 여러분의 안전을 위해 불가피하게 희생과 헌신을 요구한 것을 시장으로서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2주간에 걸친 격리 기간동안 서로 격려하고 응원하며 이 고비를 함께 이겨 냈으면 좋겠다”며 “모든 역량을 총 동원해 이 재난을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종식시켜 나가겠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