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코로나 확진자가 2천명을 향해 달려가는 가운데 시민들의 불안감은 한층 가속되고 있다. 이로 인한 시민들의 불안과 공포감은 극에 달해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지역의 시민들은 두려움보다 이를 극복하려는 희망을 싹틔우기 시작하면서 곳곳에서 극복의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희망을 피워내는 시민들
지난 20일 지역의 방역업체인 ㈜대선(대표:강선규)에서는 관내 기독교 종교시설 84개소에서 무료로 방역활동을 펼쳐 온정의 손을 보탰다. 이는 코로나가 대구ㆍ경북을 휩쓴 시점에서 신속하게 진행돼 지역 종교시설에 코로나19 발생을 억지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지역의 개인택시 코로나19 자율방제단은 27일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개인택시 기사들이 참여해 역 승강장을 방역하고 택시 당 마스크 13매(총6,890매), 개별 차량 소독약품 및 차량비치용 손세정제를 각 530개를 택시운전사들에게 배부하기로 했다.
율곡동 부녀회와 상인회는 힘든 시국을 극복하기 위해 손을 모았다. 부녀회에서는 손소독제 260개를 만들어 노약자, 전입신고자, 출생신고자들에게 배부하고 상인회는 확진자 발생지역을 중심으로 방역 소독을 강화하고 있다.
○시민들 온정도 잇따라
여기저기에서 어려운 난국을 극복하기 위한 선행 릴레이도 이어지고 있다.
직지사에서는 시민들의 안전과 위기극복을 위해 성금 500만원을 기탁했다.
아리랑농약사에서는 자동분무기 10대(250만원 상당)를 방역 활동에 써달라며 기증했다.
한 시민은 방역복 133벌과 손소독제 20병을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써달라며 익명으로 기탁했다.
서정희 김천시체육회장은 50만원 상당의 구호 물품을 기탁했다.
구영훈 전 경제산업국장은 장기전으로 확전되는 코로나19 비상근무에 지친 후배 공직자들에게 떡 30박스를 기증했다.
이밖에도 지좌동 안모(63세)씨는 동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성금 20만원을 기탁하는 등 시민들의 온정이 코로나19보다 무서운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김충섭 시장은 “김천시를 위해 직접 나서주신 모든 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리고 모든 현장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헌신하는 분들에게 경의를 표한다”며 “길고 힘겨운 싸움이 될지 모르지만 여러분들이 있어 우린 반드시 승리한다”고 고마움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