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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문화 예술

새김천시단- 모란꽃 밀서

새김천신문 기자 입력 2026.05.11 21:09 수정 2026.05.11 21:13

이석수(시인‧양금동 동보수정A)

젖어버린 한 생각 허공에 내던져서
하늘을 담으려고 터지는 꽃봉오리
숨겨진 그 오랜 비밀도
호랑나비 길이 된다

발바닥 들어 올린 주홍빛 꿈결같이
쇠잔한 몸짓으로 닦아낸 그대의 밤
다시는 앙가슴을 펼쳐
뭇별 훔쳐본다

바람이 불어와서 내 꿈 흩어놓아도
벼리지 못한 시간 선혈로 점찍으며
솟구친, 오르가슴 세상
점자처럼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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