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옥 시집 ‘어머니의 향기’(북랜드)가 발간됐다. 2011년 ‘한국시’를 통해 등단한 김인옥 시인의 ‘어머니의 향기’는 ‘매화 만나는 날’, ‘뒷모습’, ‘얇은 햇살이’, ‘외로움에게’, ‘반달’ 등 70편의 시가 5부로 나눠 편집됐다.
삶의 무게가 느껴질 때/ 가슴 싸하도록 그리운 사람/ 향기로 전해옵니다// 유년 시절/ 마냥 함께할 줄만 알았던/ 지금은 어디에도/ 느껴볼 수 없는/ 체취가 그립습니다// 행여 뵐 수 있을까/ 밤하늘의 별은 알는지/ 허망한 맘 둘 곳 없어/ 애꿎은 나뭇잎만 찢어/ 바람에 날려봅니다// 고생을 낙 삼아/ 톱니바퀴 같은 생을 사시고/ 자연으로 돌아가셨습니다/ 앞산 뻐꾸기 구슬피 울어/ 꿈에도 보고픈 어머니/ 먼 옛날로 달려가/ 그 품에 안기고 싶습니다
시집 표제 시 ‘어머니의 향기’ 전문이다.
김인옥 시집 ‘어머니의 향기’ 해설은 대구시조시인협회 회장을 역임한 이정환 시인이 썼다.
이정환 시인은 ‘시심의 불씨 지펴 마음의 길 찾는 노래’ 제목의 해설에서 그의 시 세계를 △살가운 가족 사랑 △자연과의 속 깊은 교감 △존재론적 성찰의 시 △굳건한 삶의 의지 발현 네 가지 축으로 나눠 논하며 높이 평가했다.
아래는 해설 마무리 부분이다.
“김인옥 시인의 시집 ‘어머니의 향기’를 읽었다. 흥미로운 시간이었다. 솔직담백한 성품의 시인이 풀어내는 서정과 서사가 정겨웠고 사랑이 넘쳤다. 때로 깊은 고통의 바다 앞에서 고뇌를 거듭하기도 했지만 끝내 좌절하지 않는 굳건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의 시업이 오래도록 아름답고 윤택하기를 희망한다. 뜻하지 않게 그의 시 세계를 조망할 수 있었기에 덧붙이는 간절한 바람이다. ‘시심의 불씨 지펴 마음의 길 찾는 노래’가 온 세상에 널리 퍼져나가기를 마음 깊이 기원한다.”
김천 출신의 김인옥 시인은 등단 전 김천예술제 문예백일장 장원 등의 수상 경력이 있으며 아동독서지도사 1급 자격증을 취득했다. 텃밭문학회 회원으로 활동하는 동안 15권의 동인시집을 발간했으며 현재 한국문인협회, 경북문인협회, 경북여성문학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잔잔하면서도 깊은 울림을 주는 김인옥 시집 ‘어머니의 향기’는 라온현대시인선 14로 발간됐으며 157쪽 분량에 책값은 12,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