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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기고

[기고] 우리 아이를 노리는 범죄, 모두의 경각심이 필요합니다

새김천신문 기자 입력 2025.10.28 11:10 수정 2025.10.28 11:13


얼마 전, 한 아이가 등굣길에서 낯선 사람의 “엄마가 부탁해서 대신 왔어”라는 말에 따라가려다 이웃 주민의 빠른 신고로 위험을 피한 일이 있었습니다. 뉴스 속 사건처럼 먼일 같지만, 우리 주변에도 일어나고 있는 현실입니다.

최근 이런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하는 ‘약취ㆍ유인죄’가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것은 단순한 유괴를 넘어, 아이들과 부모, 가족들의 삶에 엄청난 파장을 일으키는 중대한 범죄입니다. 문제는 범죄 수법이 점점 교묘해지고 아이들이 판단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것입니다. 길거리에서 ‘사탕 줄게’, ‘인형 사줄게’, ‘게임 아이템 줄게’ 라며 친근하게 접근합니다. 우리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을 노린 말 한마디가 아이들을 위험으로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이제 더 이상 ‘우리 동네는’, ‘우리 지역은’ 괜찮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은 반드시 버려야 합니다. 우리 개인ㆍ사회 모두가 함께 경계하지 않으면 누구도 안전을 장담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아이들을 어떻게 지킬 수 있을까요?
첫째는 ‘가정’에서의 교육이 가장 중요합니다.
- 아이에게는 낯선 사람을 무조건 경계한다는 매우 당연하고도 중요한 원칙을 반복하여 가르치고 위험성을 알려주어야 합니다.
- 아이들의 개인정보가 쉽게 노출되지 않도록 가방이나 물건에 이름표를 붙이지 말고 부모나 아이만 알 수 있도록 이니셜을 새기는 것도 하나의 좋은 방법입니다.
- 등ㆍ하굣길은 되도록 같은 길로 다니게 하고, 아이와 부모간에 간단한 암호나 신호 등을 만들어두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휴대전화를 가지고 다니는 아이라면, 위치를 부모가 확인할 수 있는 어플을 사용하고, 긴급 상황이 생겼을 시에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을 교육해 두어야 할 것입니다.

둘째는 ‘온라인 공간’의 관리가 필요합니다.
- 아이들이 많이 사용하는 게임이나 sns는 범죄자들이 쉽게 아이들에게 접근할 수 있는 통로와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 부모는 어린 자녀의 휴대전화 속 어플종류와 친구목록 및 대화내용을 정기적으로 확인하고, 범죄의 유혹과 위험에 빠지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이고 신경을 써야합니다.

셋째는 지역사회 전체가 경각심을 가져야 합니다.
- 학교, 가정, 이웃주민 모두가 함께하는 지역사회 공동체적인 안전망을 활성화하여 ‘너희’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의 문제로 인식할 수 있도록 인식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 경찰관도 현재 아동 대상 범죄에 대해서는 ‘절대 무관용 원칙’으로 단호히 대응해나가고 있습니다. 지속적으로 학교, 어린이집 인근 및 아동 이동반경에 순찰 및 거점근무를 통해 범죄예방에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 경찰관의 노력만으로 한계가 있기에, 현재 시민분들과 함께하는 ‘아동 지킴이’, ‘등ㆍ하교 도우미’ 등이 상당한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스스로를 지킬 힘이 부족합니다. 이런 아이들을 지켜야할 책임과 의무는 우리 어른들에게 있습니다. 우리 자식, 사촌이라 생각하는 마음으로 ‘혹시나’ 할 때는 한번 확인해보는 관심과 애정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우리 모두의 눈과 마음이 모여, 사랑과 관심이 될 때, 아이들의 웃는 모습을 지킬 수 있는 안전하고 행복한 사회가 될 것입니다.

박경원 김천경찰서 서부지구대 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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