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문학관 문학아카데미 수강생 일동은 7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소사로에 위치한 김달진문학관으로 가을학기 문학기행을 다녀왔다.
제20기를 맞은 백수문학관 문학아카데미 시조반(강사 노중석)과 시·수필반(권숙월) 수강생 50여명 중 40여명이 참여한 이날 문학기행에서는 동양정신과 불교정신을 바탕으로 시를 쓴 월하(月下) 김달진(1907~1989) 시인의 생애와 문학정신을 조명하는 기회를 가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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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관에 전시도니 김달진 시인 저작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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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군 웅동면(현 진해시)에서 출생한 김달진 시인은 승려이자 한학자, 교사로 일생을 살아왔다.
고도의 정신주의 시세계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은 김달진 시인은 시집 ‘청시’를 비롯해서 부처의 일대기를 그린 장편 서사시집 ‘큰연꽃 한송이 피기까지’, 시선집 ‘올빼미의 노래’와 동양고전으로 일컬어지는 ‘장자’, ‘한산시집’, ‘금강삼매경’ 등을 펴냈다.
이날 문학아카데미 수강생들은 김달진 시인의 유품 등이 전시된 문학관을 둘러보고 바로 앞 생가를 둘러봤다. 또한 생가 옆 ‘예술사진관’, ‘부산라듸오’, ‘김씨공작소’, ‘김씨박물관’ 등 옛 모습을 재현해놓은 골목을 거닐며 향수에 젖는 기회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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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달진 시인 생가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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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강생들은 이어 건너 마산 돝섬으로 가는 배를 타는 해변에 위치한 바닷가 국화축제장에 들러 작품으로 가꾼 국화를 보고 향기에 빠지기도 했다.
문학기행을 기획하고 수강생들을 인솔한 양숙자 회장은 “백수문학관 문학아카데미는 봄학기와 가을학기로 나눠 각각 12주 과정의 수업을 하며 학기마다 한 번씩 수업의 일환으로 문학기행을 해왔다”고 밝히고 “백수문학관에서 하는 수업 외에 문학기행을 하며 야외수업을 겸하고 있는데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 “모처럼의 일상에서 벗어나 단풍에 젖으며 힐링도 할 수 있는 참으로 좋은 기회”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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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 수필반 수강생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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