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의회는 20일 오전, 제244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김응숙 의원이 시정질문에 나섰다.
김 의원은 김충섭 시장에게 농사짓는 것보다 판로 확보가 더 어려운 임업인들의 안타까운 현실에 대한 대안을 물었고, 2018년까지 호두생산량 전국 1위였던 김천이 충북 영동군에 밀려 2위가 되고, 천안과 영동 호두보다 인지도가 낮은 현실에 대해 호두산업 활성화 방안을 질문했다. 또한 김천시 농산물도매시장에서 과일만을 취급하고 개장일이 202일밖에 되지 않는 이유를 물었다.
이에 김충섭 시장은 김천시 농산물도매시장 거래물량 중 우리 시 대표 과실인 포도·자두·복숭아가 5,628톤으로 약 82%를 차지하고 있고 임산물의 경우, 전체 물량의 4% 정도로 밤, 호두는 연간 400~500kg밖에 되지 않음을 언급하며 타 도매시장의 경우도 낮게 책정되는 임산물 가격 때문에 농가가 도매시장을 외면하면서 악순환을 반복하고 있는 실정임을 말했다. 이에 새김천청과와 김천시 산림조합 등과 협의해 임산물 거래수요량과 출하 시기를 파악한 후 일정 기간 임산물을 거래하도록 중개하고 호두를 수매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현재 호두 산업의 어려운 상황을 설명하며 호두 먹빵, 호두 찰빵, 호두 기름 등 MZ세대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새로운 가공 제품 개발, 개장 예정인 국립김천 숲속야영장에 임산물 판매장 운영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