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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문화 문화

극단 삼산이수 서른살 신고작 19금 창작극 ‘YES’

유아영 기자 입력 2024.04.03 11:12 수정 2024.04.03 11:13

4월 12일~14일 평화동 소극장3.2 창단 30주년 기념할인 관람료 1만원


경북 소도시 소극장에서 제작한 19금 창작극 ‘YES’가 4월 공연을 앞두고 화제다.

연극 ‘YES’는 순수창작극으로, 김천의 유일한 극단 삼산이수(대표 강정식)가 창단 30주년을 맞아 제작한 서른살 신고작이다. 경북연극제 출품작인 이번 작품은 연극제 기간 중인 4월 12일부터 14일까지 매일 오후 7시 3회에 걸쳐 소극장3.2(평화시장 5길 11 2층) 무대에 오른다.

지역 연극계에서 오랫동안 활동해 온 장지숙의 첫 연출작으로 기대를 모으는 이번 작품은 김천극단이 만든 최초의 19금 연극이다. 극단 삼산이수는 은연중에 성(sex)을 터부시해 온 전통적 사고관에서 벗어나 건강한 성문화를 조성하고자 연극 ‘YES’를 기획했다. 예술감독 조명숙과 연출 장지숙, 극본 김민성, 김예빈이 여러 차례 논의 끝에 주제인 성과 어우러지는 세대별 사랑법으로 내용을 정하고 옴니버스 형식의 극본을 완성했다.

남자 주연은 전종화, 여자 주연은 위효경이 맡아 열연을 펼친다. 멀티역은 장지숙, 김성훈이 출연한다.

성(SEX)은 인간의 일상적인 삶이고 인간 삶에 있어 중요한 부분이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 드러나지 않게 감추고 살아왔다. 연극 ‘YES’는 성을 밝은 곳으로 드러내 우리의 생활이자 자연스러운 삶의 한 과정으로써 인식하고 몸의 관계가 곧 마음의 소통임을 보여준다.

몸에 관한 것이지만 마음에 관한 것이고, 일상적인 것이지만 은밀한 것이고, 위안이 되는 것이지만 고독을 느끼게 하는 것은 바로 SEX. SEX가 만연하는 시대이자 SEXLESS의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성은 침대 위에서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상처받은 존재로서 더 이상 몸을 통한 마음의 연결을 거부하는 요즘 사랑 이야기. 오래된 낡은 감정들에 잠식된 사랑을 지키고자 고군분투하는 중년 부부의 모습. 몸을 통한 소통, 관계의 인정을 전달하고자 하는 ‘YES’는 경상북도 소도시의 소극장에서 만들어낸 작은 용기이다.

장지숙 연출은 “‘낯부끄럽고 민망한’ 주제를 대본으로 완성해준 작가들, 그리고 ‘낯부끄럽고 민망한’ 공연에 믿고 도전해 준 전종화, 위효경 배우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낯부끄럽고 민망한’ 공연을 믿고 관람해 주신 관객 여러분께도 감사드린다”고 인사하고 “잊고 있었던 관계의 의미를 발견하시는 소중한 시간이 되시길 바란다”고 했다.

관람료는 전석 2만원이나 극단 창단 30주년을 기념해 50% 할인가인 1만원에 관람 가능하다. 010-3555-6752로 ‘예매’라고 문자하면 티켓구매링크를 받을 수 있다.

한편, (사)한국연극협회 경상북도지회가 주최해 오는 3월 30일부터 4월 21일까지 열리는 제35회 경북연극제는 용인에서 개최되는 제42회 대한민국연극제의 경북지역대표 출전 티켓을 두고 김천을 비롯해 구미, 경주, 청도, 상주, 영주 등 6개 지부의 대표 극단이 참가해 열띤 경연을 벌인다.

예매 링크 https://forms.gle/ao134M69BEzLwqW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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